신원균: 웨스트민스터 다섯 가지 표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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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다섯 가지 표준 문서 | 신원균 - ![]() 신원균 (지은이)디다스코 |
추천사
인사말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요약 해설
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문답 요약 해설
2.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3.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 장로교회 정치와 목사 임직의 형태(조례) 요약 해설
4. 장로교회 정치와 목사 임직의 형태(조례)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요약 해설
5.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16 잉글랜드 교회의 종교적 배경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국가교회 내지 민족교회로 형성되어 왕조가 종교의 방향을 좌우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졌다. 즉 헨리 8세(Henry I), 에드워드 8세(Edward ⅴ), 메리 여왕(Mary Tudor),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1). 제임스 1세(Jarriess 1), 찰스 1세(Charles 1)등 왕조의 변화에 따라서 기독교와 로마 가톨릭의 세력이 좌우되는 형편이었다.
제임스 1세는 1618년 청교도들의 번성을 막기 위해 소위 '스포츠의 선언"(A Dedaration to Encourage Recrestions and sports on the Lord's Day)을 제시하여 목회자들로 하여금 복종하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24시간을 온전히 주일성수하는 청교도들의 신앙관을 파괴하기 위한 정책이었기 때문에 청교도들은 개혁파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퍼스의 5개 조항'과 '오락의 책'을 거부하는 저항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1825년 찰스 1세가 윌리엄 로드 주교와 함께 '공동 기도서'를 작성하여 청교도들을 또다시 핍박하면서 감독제의 부활을 꾀했고, 1633년과 1637년에는 '퍼스의 5개 조항,'스포츠의 선언'을 다시 강요하여 주일날에 각종 오락을 행하도록 허용하면서 청교도들을 박해하였다. 찰스 1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1636년 로드 주교로 하여금 '교회법전'을 만들게 하여 1637년 이 기도서를 스코틀랜드 천역에서 지킬 것을 강요하였다. 마침내 스코틀랜드 참로교회는 잉글랜드 개혁교회보다 더 빨리 감독제의 도전을 막기 위해서 글라스고 총회를 개최하고 찰스의 요구를 거절할 것을 결의하는 '국민 언약'(National Covervant)을 1638년에 체결하였다.
왕은 곧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와 갈등을 일으키면서 시민전쟁에 부딪혔다. 할 수 없이 왕은 1639년'단기의회'와 1640년 '장기의회'를 소집하여 의회의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의회는 그 결정을 기각해 버리고 스코틀랜드와 '엄숙한 동맹과 언약'(Solemn League and Covenant)을 1643년 9월 체결한다. 이들은 장로제를 중심으로 양국이 공통적인 신앙고백, 교회정치제도, 예배의식을 만들어서 국가와 교회를 로마 가톨릭제와 감독제와 이들의 신학적 기초가 되는 알미니안주의를 개혁하고자 약속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엘리자베스 여왕 때 대륙에서 돌아온 개혁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청교도(Puritanism) 역사가 창출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청교도는 잉글랜드 국교의 로마 가톨릭적 요소와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개혁하고자 했다. 특히 목사의 부도덕과 기성교회의 타락과 잘못된 교리에 저항할 뿐만 아니라 순수한 개혁주의적 교회정치와 정교분리원칙 및 보다 순수한 성경적 신앙을 수립하려고 하였다.
본 신앙고백서는 이와 같은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작성되었으며,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 목적에 있어서 보다 철저한 개혁파 신앙을 형성하려는 목적에서 작성됐다. 특별히 핫지(AA. Hodge)가 "알미니우스의 사상은 도르트 회의 이후에 계속적으로 영향을 끼쳤으며 당시의 왕실파가 칼빈 사상을 버리고 이 사상을 받아들였으며, 또한 당 시대의 주 세력으로 등장한 로마 가톨릭의 신앙표준서들의 신학적 입장은 알미니우스 사상이다."라고 지적한 것처럼 청교도들은 당대에 주류를 이루고 있던 알미니안주의 사상을 철저히 배격하고 바른 성경적 입장을 세우고자 했다.
이 신앙고백서의 출발은 왕조와 분리된 의회가 1643년 7월 1일부터 1649년 2월 22일까지 신학자 총회를 소집하면서 시작됐다. 의회는 잉글랜드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의식, 권징, 정치를 할 수 있는 한 보다 완전한 개혁을 단행하여 가까이 있는 스코틀랜드 교회나 대륙의 개혁파 교회와 일치케 하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0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교리적 특징은 먼저 성경에 대한 깊은 사모함과 열정이다. 오직 성경과 함께 생각하고 말하며, 성경이 가는 데까지 가며 멈추는 데서 멈추고자 했던 성경과 동행하는 성경중심 신앙이다. 이런 모습은 33장 전체 중 성경장을 1장에 배치하는 구조에서도 엿볼 수 있다. 기존의 신조들은 1장에 '하나님'을 배치하고 그다음에 '성경' 항목을 다루었지만 본 신앙고백서는 성경을 앞에 두어 '성경(계시)의존신앙'을 더 체계화시켰다.
이런 성경중심의 신앙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전체 성경'(Tota Scriptura)으로 요약되기도 한다. 특히 1646년 초안을 의회에 제출할 당시 신앙고백서는 성경구절이 없는 상태로 완성되었다. 이들은 33개의 각 항목이 어느 특정한 구절에 매이지 않고 신구약 전체 성경을 통해서 살펴지도록 했고, 특히 성경의 문맥과 흐름을 따라서 추론되는 '전체 성경'을 매우 중요시했다. 비록 1647년 의회의 요구로 최종안이 성경구절이 포함된 상태로 완성되었지만 1646년 초안에서 볼 수 있는 그 정신은 여전히 표준문서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구조의 장점은 신앙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 교리의 조직성과 체계성과 통일성을 확립한 부분이다. 본 신앙고백서는 각각의 교리적 표현을 위한 단어, 문장, 서술에 있어서 조직적이고 논리적인 배열을 강화했고, 또한 학문적인 체계성의 세밀함을 완성하였다. 통일성 있는 논리적 구조의 배열과 조직신학적 교의체계의 우수성은 기존의 신조들 중 가장 탁월하다.
신앙고백서 전체 33장의 각 주제들은 성경론(1장), 신론(2-5장), 인간론(6-7.9장), 기독론(8장), 구원론(10-19장), 교회론(20-31장), 종말론(32-33장) 등 7개의 조직신학적 체계로 구성됐다. 이 체계들은 가장 좋은 논리적 순서를 갖추었다. 개별 주제들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창조와 구원이라는 대주제로 모아지며, 형식적 체계는 성경과 신론 중심의 논리적 과정으로 조직화되었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배열의 가장 큰 장점은 전체 배열이 산만하게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통일성 있게 핵심을 볼 수 있다는 것이며, 보다 쉽게 교리를 이해할 수 있어서 신앙생활에 실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칼빈이 제네바 신앙고백에서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 성례, 국가를 논리적인 체계성으로 정립한 이후에, 이 구조를 기본으로 하여 개혁교회 신앙고백서들은 계속 발전해 왔고, 결국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와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배열의 최고 절정을 이루었다.
이상과 같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역사적 배경과 구조적 특징은 잉글랜드 왕조의 감독제와 또한 신학적으로 알미니안주의를 배격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면서 동시에 성경을 가장 잘 가르치기 위한 교육적 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본 신앙고백서는 사변적인 교조주의적 성격이 아니라,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보호하기 위한 실천적 목적에서 개혁파 신앙을 체계화시켰다. 즉, 개혁파 신앙의 조직화와 체계화는 신앙의 정체성을 실제적으로 확립하는 힘이었으며, 이런 특징이 구조와 신학 내용 안에 강력하게 표출되었다.
제1장 성경에 관하여
1. 비록 본성의 빛과 창조와 섭리의 일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핑계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의 선함과 지혜와 능력을 아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지만, (1) 그것들은 구원에 이르기에 필수적인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관한 지식을 충분히 주지 못한다. (2)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여러 때에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계시하며 그의 뜻을 교회에 선포하기를 기뻐하셨다. (3) 또한 그 후에는 진리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시기 위하여, 그리고 육신의 부패와 사단과 세상의 악에 대항하여 교회를 보다 더 견고하게 세우고 위로하시기 위하여 그 동일한 진리를 온전히 기록하는 것을 기뻐하셨다. (4) 이것이 성경을 가장 필요하게 만든다. (5)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그의 뜻을 계시하시던 이전의 방법들은 이제 중지되었다. (6)
제3장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관하여
1. 하나님께서는 영원부터 자기 뜻의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결정으로 일어날 모든 일들을 자유롭게 그리고 변할 수 없게 작정하셨다. (1) 그러나 그것 때문에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니시며(2) 피조물의 의지에 폭력을 가하지도 않으시고", 또한 제2원인들의 자유 우연성을 제거하지 않고 오히려 세우셨다. (3)
2. 하나님께서는 예상되는 모든 상황들 가운데서 장차 일어날 듯한, 그리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무엇이든지 다 아시지만 (1) 그럼에도 그는 미래의 일어날 일로, 또는 그런 상황들에서 일어날 것으로 미리 알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작정하신 것은 아니다. (2)
3. 하나님의 작정으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어떤 사람들과 천사들은 영생을 얻도록 예정하셨고, (1) 다른 사람들과 천사들은 영원한 죽음에 미리 정하셨다. (2)
4. 이렇게 예정되고 미리 정해진 사람들과 천사들은 개별적으로 그리고 불변적으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수(數)는 분명하고 확정적이어서 더 하거나 뺄 수가 없다. (1)
5. 인류 중에서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된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그의 영원하며 불변하는 목적과 의지의 비밀한 결정과 선하시고 기뻐하신 뜻에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영광에 이르도록 선택하셨다. (1) 이 선택은 그들 안에 있는 믿음이나 선행이나 인내를 미리 보고 하신 것이 아니며 피조물 안에 있는 어떤 것들이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는 조건이나 원인이 된 것도 아니며"오직 그의 값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말미암 온 것이다. (2)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송하게 하려하심이다. (3)
6. 하나님께서는 그 택하신 자들을 영광에 이르도록 정하신 것처럼, 자기 뜻의 영원하고 가장 자유로운 목적을 따라서 그 영광에 이르기 위한 모든 수단들도 미리 정하셨다. (1) 그러므로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 아담 안에서 타락하였고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되며(2) 적절한 때에 역사하시는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믿도록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으며, 칭의되고 양자되며, 성화되고(3)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통하여 그의 능력으로 보호를 받는다. (4) 오직 택함을 받은 자 외에는, (5) 다른 누구도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을 받지 못하고,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지 못하고, 칭의와 양자와 성화와 구원을 얻지 못한다.
7. 인류 중에 그 나머지에 대하여, 하나님은 자신이 기뻐하시는 대로 자비를 베풀기도 하고, 베풀지 않기도 하시는 자기 뜻의 측량할 수 없는 결정을 따라 모든 피조물에 대한 자신의 주권적 능력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그의 영광스러운 공의가 찬양받도록 그냥 내버려두기를 기뻐하셨고, 또한 그들이 자기들의 죄로 인해 수치와 진노를 당하도록 작정하기를 기뻐하셨다. (1)
8. 지극히 신비한 이 예정 교리는 특별히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1) 이는 말씀에 계시하신 하나님의 뜻을 주의하고 그것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유효한 부르심의 확실함으로부터 자신의 영원한 선택을 확신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2) 그리하면 이 교리는 복음을 신실하게 순종하는 모든 자들에게 찬양과 경외심과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할 것이며, (3) 나아가 겸손과 근면함과 풍성한 위안을 안겨 줄 것이다. (4)
제33장 최후심판에 관하여
1.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義)로써 세상을 심판할 날을 정하시고, (1) 성부의 모든 권세와 심판을 그에게 맡기셨다. (2) 그날에는 배교한 천사들이 심판을 받을 뿐만 아니라, (3) 이 세상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도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실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또 그들의 몸으로 선을 행했든 악을 행했든 간에 그들의 행한 일에 따라 보응을 받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다. (4)
2. 하나님께서 이날을 정하신 목적은 택한 자들의 영원한 구원에 있어서는 그의 자비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또한 악하고 불순종하는 버림받은 자들의 영원한 파멸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공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서 주님 보좌 앞에서 나오는 기쁨과 위로를 충만히 받을 것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순종하지 않은 악인들은 영원한 고통에 던져져서 주님의 보좌와 그의 영광스러운 권세로부터 쫓겨나 영원한 파멸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1)
3. 그리스도께서 장차 심판의 날이 있으리라는 것을 우리에게 분명히 확신시키신 것은 모든 사람들을 죄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역경에 처한 경건한 사람들이 큰 위로를 받게 하기 위함이었다. (1) 다만 그리스도께서는 언제 다시 오실지를 알지 못하도록 그날을 사람들에게 숨겨두셨는데,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육적인 안도감을 떨쳐버리고 항상 깨어 있고, 또 언제든지 "주 예수여 오소서, 속히 오소서. 아멘"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함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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