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19세기 동아시아 역사(1)-1
- 강의노트/책담화冊談話 2021-25
- 2025. 11. 7.

강유원의 책담화冊談話(https://booklistalk.podbean.com)에서 제공하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듣고 정리한다.
2025.11.05 🎤 19세기 동아시아 역사(1)-1
2025.11.05 🎤 19세기 동아시아 역사(1)-1
일시: 2025. 11. 05.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장소: 수원시평생학습관
강의 안내: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4246
강의 자료: https://litt.ly/booklistalk
오늘부터 19세기와 20세기 동아시아 역사를 4번에 걸쳐서 얘기하겠다. 여기에 있는 내용은 지난번에 말했듯이 《동아시아 근현대통사》에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되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서 강의 자료를 만든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전후처리와 역사인식문제"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거기를 보면 지금 일본과 우리나라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것은 이제 과거사, 일본 외교의 결정적인 걸림돌은 과거사 문제이다.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어디선가 뭔가 돌출되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서 아시아 전쟁 시기에 일본에서 중국을 침략해서 제노사이드, 그러니까 난징대학살을 했는데, 그것을 다룬 영화이 중국에서 개봉을 했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지금 굉장히 안 좋다. 일본은 그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되는데 항상 미국의 등 뒤에 숨어서 문제를 해결해 오지 않았다. 그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해결 방안은 6페이지에 있는 전후처리와 역사인식문제로 집약을 할 수 있다. 이것은 《동아시아 근현대통사》를 쓴 학자들이 합의해 있는 내용이다. 이런 문제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자기네 나라 역사 과목이 고등학교 때 필수 과목이 아니다. 일본 사람들은 그러니까 자기네가 과거에 잘못한 것을 잘 안 가르친다. 역사를 직시해야 된다 라는 그런 태도는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강하다 "협량한 애국심과 일체화된 ‘해방사관’은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본중심사관", 이를 메이지사관이라고 부르는데 일본 극우들은 아주 명료하게 이데올로기가 있다. 메이지유신을 바탕으로 일본의 과거를 이해하고 앞날을 설계하는 사람들을 일본의 우파라고 한다.
우리나라 제1의 무역 상대국이 미국이고 그 다음 중국 그다음에 세 번째가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지역이다. 그러니까 이 지역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19세기와 20세기 동아시아를 그런 의미에서 해보기로 하겠다. 첫 페이지를 보면 "19세기 동아시아"가 있는데 전체의 개요를 설명하겠다. 시대 구분이기도 한데 "19세기 동아시아"가 있고 그다음에 "청일전쟁(1894-1895)과 동아시아"가 있다. 우리가 한국사를 배우면 청일전쟁을 배우는데, 1894~1895년 청일전쟁부터, 우리의 국제 관계는 중국하고 조선과의 관계가 전부였는데, 청일전쟁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사 속으로 우리가 편입되어 들어가는 시기가 된다. 기준 연도가 1800년 정조 사망, 1815년 제2차 파리조약, 즉 나폴레옹 전쟁 종결이다. 그다음에 서양에서는 1848년 공산당 선언, 이 연도들은 기준이 되는 연도들로, 이 연도를 전후로 해서 생각을 해야 된다는 말이다. 그다음에 1894~1985년 청일천쟁, 청일 전쟁이 19세기를 끝내는 건데 1870년대쯤 되면 서양에서 산업혁명이다. 1800년 무렵부터 유럽은 제국주의 국가가 되어서 해외에다 식민지를 만들었는데, 그 식민지에 대부분이 아시아 아니면 아프리카이다. 인력은 아프리카에서 가져다 쓰고 원자재는 아시아에서 가져다 썼다. 이제는 아시아 쪽에서 더 이상 유럽의 원자재를 주지 않으니까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착취 속에서 뭔가를 계속하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뭔가 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렇게 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런 걸 생각을 하면 역사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 잘 나갔어도 요즘에는 못 나가는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청일전쟁(1894-1895)과 동아시아"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19세기는 이것으로 아시아에서 끝난다. 그다음에 넘겨보면 "19세기 말-1900년대", 이때가 청일전쟁 후의 동아시아가 있고 러일 전쟁의 귀결이 있다. 러일 전쟁이 1905년이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항상 같이 봐야 되는 시점이 러일 전쟁부터이다. 그리고 러일 전쟁으로 인해서 1910년 한국병합이라는 게 있었다. 그다음에 1914-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은 대개 유럽대전이라고 불리는데, 동아시아 세계에서는 1차 대전이 그렇게 중요한 전쟁은 아니다. 그런데 1차 대전 시기에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이라고 하는 것을 향해서 갔다 라는 점에서 1차 대전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전후"를 보면 그때 중국에서 아주 왕성하게 일어난 사건들로 신해혁명과 5·4운동이 있다. 사실 그때는 대서양 삼각 무역 정도만 있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로는 아직 서양의 제국주의 침탈이 아직 본격화되진 않았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다음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한국사만 배우면 민족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아서 1919년 3.1운동도 하고 헤이그 특사 파견도 하고 했기 때문에 서양 사람들이 제국주의적인 뭔가를 안 한 것처럼 생각하기가 쉬운데 이때야말로 제국주의의 전성기였다. 그러니까 제1차 세계대전과 동남아시아, 이때 말하자면 서양에서 제국주의적인 위력을 강화하지 않았더라면 사실 태국이나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나 이런 나라들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아도 그런 대로 괜찮은 근대국가로 발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까지가 대체로 보면 근대사이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 아주 본격적으로 세계가 요동친다. "1930년대"를 보면 만주사변이 있다. 리처드 오버리 같은 사람은 《피와 폐허》에서 만주사변이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2차 세계대전은 유럽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전쟁도 포함하는데 아시아 전쟁의 시작이 만주사변이다. 그다음에 중일전쟁이 있고, 1900년부터 20세기가 시작이 되는데, 본격적인 의미에서 동아시아에서의 20세기는 1930년대부터, 사건을 가지고 얘기한다면 만주사변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다음에 "아시아태평양전쟁과 ‘대동아공영권’(1942-1945)", 이 부분이 20세기 전반부이다. 20세기 전반부는 1930년 만주사변부터 1945년 태평양전쟁이 끝날 때까지로 보면 된다. 왜 그러했는가. 15년 동안에 완전히 아사리판이었다. 역사의 시기라고 하는 것은 꼭 그 길이가 아니라 질적으로 봐야 한다. 사실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중일 3국의 어떤 감정도 그때 만들어진 것이다.
그다음에 "아시아전쟁의 시대(1945-1975)"는 처음 보는 용어일 것이다. 1945년에서 1975년 아시아전쟁의 시대라는 말을 쓴다. 서양에서는 냉전시기인데 아시아에서는 열전시기이다. 세계사 책을 읽으면 거의 다뤄지지 않는데, 동아시아사를 보면 냉전 속의 열전이라고 하는 시기가 바로 아시아전쟁의 시기이다. 이 시기만 제대로 우리가 머릿속에 담고 있어도 오리엔탈리즘이 사라진다. 서구인들에 대한 어떤 숭배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그러니까 동아시아 현대사회에서는 1945년에서 1975년이 굉장히 중요하다. 바로 그리고 이 시기 사이에 동아시아 지역은 거의 완벽하게 모든 나라가 독재 체제였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이런 데 동남아시아 지역을 후진국이라고 욕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도 운이 좋아서 지금 민주정 국가를 이루었을 뿐이지 이 시기에는 필리핀이 우리보다 잘 살았다. 1945년에서 1975년 사이에 동아시아 지역에 있는 모든 나라, 동남아시아가 되었건 동북아시아가 되었건 모든 나라들이 미국한테 직접적으로 돈을 받았는데, 일본하고 중국, 한국, 동북아시아 3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그때하고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기본적으로 이 시대가 아시아전쟁의 시대, 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30년 동안 벌어졌던 것이다. 그러니까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1945년에서 1975년 사이에 전쟁의 시대였다. 평화로웠던 곳은 북미 대륙하고 유럽밖에 없다.
그다음에 "동아시아의 전환기(1975-1990)", 첫 번째 항목이 개발독재체제이다. 이때는 누가 잘했네 못했네가 아니라 다 역사의 우연이 작용해서 오늘날의 모습이 만들어진다. 1975년에서 1990년 시기에 동북아시아 3국은 역사의 거대한 엄청난 변곡점을 겪으면서 아주 다르게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오늘날의 2025년 모습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다시 앞으로 가서 동아시아라고 하면 동북아시아 한중일과 동남아시아를 묶어서 동아시아라고 부른다. 동북아시아는 한국 중국, 일본이고, 동남아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들어 있는 나라, 즉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동남아시아라고 한다. 동아시아 역사를 알아두면 19세기는 모르지만 적어도 20세기에는 아시아전쟁 시대에 같이 고생한 나라들이구나 라고 생각을 해야 된다. 인도네시아의 역사, 말레이시아의 역사, 태국의 역사, 각각의 나라의 역사 책들도 다 읽어봐도 이 나라들도 나름대로 근대 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자부심도 많았고, 그런 과정에서 또 서양의 식민지배도 받고 그다음에 마찬가지로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안에서 고생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겹치는 지점들이 굉장히 많다. 그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
그다음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있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한 완전 대화상대국이 한국, 중국, 일본, 그러니까 ASEAN 회의가 열리면 한국, 중국, 일본이 가끔 참석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은 완전 대화상대국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서 뭔가를 할 수 있다. 그다음에 부분 대화상대국인데 아랍에미리트가 있다. 그러니까 동아시아라고 하면 동북아시아하고 동남아시아를 합쳐서 가리키는 말이다. 단순한 지역 개념이 아니라 아시아전쟁의 시대 이런 것을 함께 겪은 시대이다. 19세기하고 20세기 동아시아역사는 겹치는 지점들이 많다.
이제 "19세기 동아시아"를 보면, ‘상업시대’의 종언과 동아시아 사회·경제의 변화, 상업시대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19세기 동아시아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 전에 18세기까지 동아시아는 어떠했는가. 동아시아는 굉장히 평화로운 시기였다. "동북아시아의 번영과 평화", "18세기 후반까지는 아시아가 유럽보다 경제적으로 발전, 청은 지역의 교역을 관리, 군비 축소에 따른 평화로운 시기"에 해당한다. 청나라가 지역의 교육을 관리하니까, 사실 우리나라도 임진왜란 끝나고 병자호란 끝난 다음부터는 전쟁이 없었다. 그리고 청나라가 더 이상 주변을 침략하지도 않고 군비 축소에 따른 평화로운 시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일본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 전국 시대를 끝내고 도쿠가와 막부 시대를 열었다. 원래 성이 마츠다이라인데, 도쿠가와, 덕천德川, 덕이 흐르는 강이라는 뜻으로,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는 뜻으로 자기가 성을 바꾼 것이다.
일본은 신분제 질서의 나라라서 칼을 찬 사무라이들은 항상 관료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과거 급제를 안 하면 농사를 짓는데, 일본에는 사무라이들이 일자리가 떨어져도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일본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는데, 하쿠쇼, 백성百姓라고 한다. 그러니까 사무라이들은 오사카나 이런 데서 장사를 했다. 일본에서나 조선에서나 청나라에서나 18세기 말에는 싸움이 없는, 동북아시아에서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가 없는 시기가 계속되고 있었다. 반면 서양에서는 전쟁만 했다. 1618년 30년 전쟁부터 시작해서 200년 동안 전쟁만 했다. 그러니까 18세기 후반까지는 아시아가 유럽보다 경제적으로 발전했고, 청나라의 패권 아래서 발전해 있었다. 동북아시아는 "자본절약적, 노동집약적 발전 형태"가 있었다. 즉 값 싸고 힘이 좋은 노동력이 풍부했다.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기 때문에 굳이 기술을 발전을 시키지 않아도 되었다. 지난번에 《옥스퍼드 세계사》에서 배운 것처럼 상업시대에는 우리가 먹고 살기는 편했다. 굳이 교역을 할 필요가 없었다. 자급자족이 되는데 굳이 나가서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하고 새로운 기술 도약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굳이 동아시아에서는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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