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카르미데스
- 책 밑줄긋기/책 2023-26
- 2026.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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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미데스 |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 | 플라톤 - ![]() 플라톤 (지은이),유혁 (옮긴이)아카넷 |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새롭게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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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174d 하지만, 친애하는 크리티아스, 이것들 각각이 잘 그리고 이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이 앎이 분리된 채로는, 우리를 남겨 두고 떠나 버리게 되겠군요.
참인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바로 이 얇은, 아마도 그럴 것 같은데, 절제가 아니고, 오히려 그것이 하는 일이 우리를 이롭게 해주는 그런 것이로군요. 왜냐하면 그 앎은 앎들과 알지 못함들에 대한 것이 아니고, 좋음과 나쁨에 대한 것이니까요. 그 결과로, 만약 바로 이 앎이 이롭다면, 절제는 우리에게는 다른 어떤 것이겠군요.
"왜 그런데" 그가 말했다네. "바로 이 앎이 이로움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입니까? 왜냐하면 만약 절제가 무엇보다도 앎들에 대한 앎이라면, 그래서 그것이 다른 앎들도 관할하는 의장이 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좋음에 대한 이 앎도 다스릴 것이므로 우리를 이롭게 해 줄 텐데요.
"그러면 정말로 이 앎이 우리를 건강하게도 만들어 줄까요?"
내가 말했다네. "오히려 의술은 그렇게 하지 않고? 또한 다른 기술들에 속하는 나머지 것들도 이 앎이 만들어 줄 것이고, 다른 기술들 각각은 그 자신에게 속하는 일을 하지 않게 될까요? 아니면 오래전부터 우리는 이 앎이 오직 앎과 알지 못함에 대한 앎일 뿐이고, 그 이외의 다른 어떠한 것에 대한 것도 아니라고 증언해 오지 않았나요? 그렇지 않습니까?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건강을 만들어 내는 제작자가 되지는 않겠군요?
그것도 아니죠.
왜냐하면 건강은 다른 기술에 속했으니까요. 그렇지 않았나 요?
다른 기술에 속했지요.
그렇다면 그것은 이로움을 만들어 내는 제작자도 아니었군요.
친구여, 왜냐하면 이번에는 이 일을 다른 기술에게 우리가 방금 전에 할당했으니까요. 그렇지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절제가 이롭게 될까요? 그것이 어떠한 이로움도 만들어 내는 제작자가 아니면서 말입니다.
결코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
그럼 이제 당신도, 크리티아스, 제가 오래전부터 얼마나 합당하게 두려워해 왔는지 그리고 정당하게, 절제에 관해서 어떠한 유용한 것도 제가 탐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제 자신을 탓해 왔는지를 보고 계시는 거죠? 왜냐하면 분명 무엇보다도 가장 아름답다고 동의된 것이, 만약 아름답게 탐구하는 데에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더라면, 이것이 우리에게 이롭지 않다고 드러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모든 면에서 졌고, 또한 있는 것들 중에서 도대체 무엇에다가 입법가가 절제라는 이 이름을 제정해 놓았는지를 찾아낼 수도 없으니까요. 또한 우리 논의에서 따라 나오지 않는 많은 것들도 우리는 함께 동의했지요. 왜냐하면 또한 앎에 대한 앎이 있다고, 비록 논의가 허용하지도 않았고 그것이 있다고 주장하지도 않았지만, 우리가 함께 동의했으니까요. 게다가 다시 또 이 앎이 다른 앎들에 속하는 일들도 안다고 우리는 함께 동의했지요. 이것도 논의가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아는 것들은 그가 안다고 알고 또 그가 알지 못하는 것들은 그가 알지 못한다고 아는, 그러한 절제있는 사람이 우리에게 생겨나도록 하기 위해서 그랬지요. 그런데 이것을 우리는 대단히 통이 크게도 함께 동의했지요. 누군가가 도대체 전혀 알지 못하는 것들, 이것들을 이렇게든 저렇게든 알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살펴보지도 않은 채로 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동의한 바로는 그가 그것들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으니까요. 또한 제 생각에는 어떠한 것보다도 이것이 가장 비합리적이라고 보일 것 같네요. 하지만 비록 그렇게도 성품이 좋고 까다롭지 않은 우리를 그 탐구가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진리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찾아낼 수가 없군요. 도리어 그것은 다음과 같은 정도로까지 진리를 비웃었고, 그 결과 우리가 오래전부터 함께 동의하면서 그리고 함께 모양을 빚으면서 절제가 그것이라고 전제로 놓았던 것, 이것이 완전히 오만무례하게도 우리에게 이롭지 않은 것임을 증명해 주었군요. 그러므로 이제 저에 관해서라면 저는 차라리 덜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자네를 위해서는," 내가 말했다네. "카르미데스, 나는 완전히 실망스럽다네. 만약 자네가 외모도 그렇게나 아름답고 또 이 점에 덧붙여서 영혼도 가장 절제 있는 사람인데. 그런데도 이 절제로부터 자네가 어떠한 이로움도 누리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들어 있다고 해서 인생에서 자네를 조금이라도 이롭게 해주지 않는다면 말이지. 더구나 나는 내가 트라케 사람에게서 배웠던 주문 때문에 훨씬 더 실망스럽다네. 만약 그것이 아무런 값어치가 없는 일인데도 내가 그것을 많은 열성을 기울여 배웠던 것이라면 말이네. 하지만 분명히 나는 사정이 이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도리어 내가 어설픈 탐구자라고 생각하네. 왜냐하면 절제는 대단히 좋은 어떤 것이므로, 또 만약 자네가 정말로 그것을 지니고 있다면, 자네가 축복받은 자라고 나는 생각하네. 하지만 자네가 그것을 정말로 지니고 있는지 그래서 어떠한 주문도 필요로 하지 않는지를 보게나. 만약 자네가 정말로 지니고 있다면, 차라리 나는 자네에게 충고해야 할 테니까. 나는 허튼소리를 하는 자여서 무엇이 되었든지 말로 탐구할 수 없다고 믿으라고 하고, 반면에 자네 자신은, 자네가 더 절제 있는 만큼, 바로 그러한 만큼 더 행복하기도 하다고 믿으라고 말이야."
그러자 카르미데스가 말했다네. “하지만 제우스에 맹세코, 저로서도, 소크라테스, 제가 그것을 지니고 있는지도 아니면 제가 지니고 있지 못한지도 알지 못합니다. 당신이 말씀하시다시피 당신들 두 분조차도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없는 것을 어떻게 제가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정말이지 당신에게 완전히 설득되지 못했고, 제 자신이, 소크라테스, 분명히 그 주문을 필요로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저에 관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결코 당신한테서 주문을 듣지 못하게 막지 못합니다. 몇 날이 걸리든 충분하다고 당신이 말씀하실 때까지 말입니다.
"좋아. 하지만" 크리티아스가 말했다네. “카르미데스, <만약> 자네가 이것을 한다면, 나에게는 이것이 바로 자네가 절제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네. 만약 자네가 소크라테스에게 주문을 외도록 자신을 내맡기고 크게든 작게든 간에 이분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말이야."
"따를 거라고요" 그가 말했다네. "그리고 저버리지 않을 거라고 해 주세요. 왜냐하면 제가 만약 후견인인 당신에게 설득되어 따르지 않고 당신이 명령하시는 것을 행하지 않는다면, 저는 아마도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될 테니까요."
"아니 정말로" 그가 말했다네. “나는 명령하네."
“그럼 이제 저도 하겠습니다.” 그가 말했다네. "바로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서."
"이 사람들아." 내가 말했다네. "당신들 둘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요?"
"아무것도 아닌데요." 카르미데스가 말했다네. "아니 저희들은 계획을 다 세웠습니다."
"그렇다면 자네는 폭력을 쓰겠군?" 내가 말했다네. "그리고 나에게는 재판에 앞선 심리의 기회도 주지 않겠군?"
“제가 폭력을 쓰게 될 거라고 해 두세요." 그가 말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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