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전락

 

전락 |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3 | 알베르 카뮈 전락 |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3 | 알베르 카뮈 - 10점
알베르 카뮈 (지은이),김화영 (옮긴이)책세상

 

서문
전락

해설: 고백의 거울에 비친 현대인의 초상
해설: 《전락》의 구조와 물의 이미지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2023년)
옮긴이의 말(1989년)



서문
7 <전락>에서 말을 하고 있는 남자는 계산된 고백에 몰두한다. 운하와 싸늘한 빛이 가득한 도시 암스테르담에 물러나 은자 혹은 예언자 노릇을 하며 살아가는 이 전직 변호사는 어느 수상한 바에서 자기의 말에 호의적으로 귀를 기울여 줄 말 상대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그는 현대적인 마음의 소유자다. 다시 말해서 남에게 심판받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자기 자신을 비판한다. 그러나 그것은 남들을 더 마음껏 심판할 수 있기 위해서다. 그는 자기의 모습을 비춰보던 거울을 결국 다른 사람들 얼굴 앞으로 내민다. 

어디서부터가 고백이고 어디서부터가 고발인가? 이 책에서 화자는 자신의 재판을 벌이는 것인가 자시 시대의 재판을 벌이는 것인가? 그는 예외적 인물인가 아니면 우리 시대의 주인공인가? 어찌 되었든, 이 용의주도한 거울 놀이에서 단한가지 진실은 다름 아닌 고통, 그리고 그 고통이 약속하는 미래다.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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