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중국사학명저中國史學名著(34) ─ 文史通義
- 강의노트/책담화冊談話 2021-26
- 2026. 3. 29.

강유원의 책담화冊談話(https://booklistalk.podbean.com)에서 제공하는 「중국사학명저中國史學名著」를 듣고 정리한다.
2026.03.28 δ. 중국사학명저中國史學名著(34) ─ 文史通義
첸무, ⟪중국사학명저강의⟫(錢穆, 中國史學名著)
텍스트: buymeacoffee.com/booklistalk/ChienMu-12
장학성章學誠의 문사통의文史通義
장학성章學誠(1738-1801)
• 전체全體 학술사學術史의 입장에서 사학史學을 말함.
[사학史學의 학적學的 기초基礎, 사학史學을 학學으로서 성립시키기 위한 조건과 체계를 사상사思想史의 맥락脈絡에서 통찰]
• 6경개사설六經皆史說 (6경六經이 모두 역사책歷史冊이다)
•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서 유래하며 정초鄭樵의 통지通志를 본받아 고대의 학술을 살피는 창의적인 견해를 제출.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자료 중에서 미처 주의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견해를 새롭게 제시.
• "6경은 모두 선왕이 지위를 얻어 도를 행한 것이고, 경륜과 세상을 다스린 자취인 것이지 공언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육경개선왕득위행도六經皆先王得位行道 경륜세주지적經綸世宙之跡 이비탁어공언而非託於空言) ─ 6경 고대古代의 정치政治에서 실제로 행해졌던 사실을 말하는 것이지 공언空言에 근거한 의리義理에 근거한 책은 아니라는 것.
사史의 분류分類
• 기주記注. 현재 말하는 사료史料와 같은 것. 사람들에 의해서 기록된 것
• 찬술撰述. 일종의 저작著作. 역사에 대한 전가지학專價之學. 저작著作으로서의 역사歷史를 쓰려면 반드시 학學이 묻어 있어야 한다.
• 사가史家가 갖추어야 할 것들
유지기劉知幾가 말한 재才, 학學, 식識에 더해 사덕史德을 제시
"덕이란 책을 저술함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마음이다." (덕자德者 저서지심술著書之心術)
전목 선생의 중국사학명저 강의, 그동안 30번 넘게 해왔던 중국사학명저 강의의 마지막을 하겠다. 전목 선생이 장학성章學誠의 문사통의文史通義에 대해서는 앞에 것들보다도 굉장히 많이 얘기를 한다. 장학성章學誠의 문사통의文史通義라고 하는 책이 가지고 있는 학문적인 의의는 잘 모르겠으나, 전목 선생이 많이 얘기를 하니까 아주 중요한가 보다 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읽어봤는데, 좋은 책인 곳은 맞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전목 선생만큼 많이 얘기할 생각은 없고 정리도 한 페이지를 했다. 다음 주에는 전체를 보면서 오버뷰를 한 다음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볼 만한 게 있을까를 살펴보겠다. 사실 전목 선생의 이 책을 하려고 했던 이유는 전목 선생이 갑자기 그립기도 하고, 또 중국 역사론에 대해서 봐야 될 필요도 있고, 다음 주에는 그런 것들, 유가적 역사론을 하고 마르크스주의 역사론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묶어서 한번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일단 오늘은 간단하게, 장학성章學誠의 문사통의文史通義, 장학성章學誠의 생몰연대를 보면 1738년에서 1801년으로 되어 있다.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1801년이라고 하는 연대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1800년에 정조 사망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 중국 사학의 역사에서 장학성章學誠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위키피디아라든가 이런 데를 찾아보면 두 가지를 얘기한다. 전목 선생도 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전체 학술사의 입장에서 사학을 이야기했다. 전체 학술사 입장에서 사학을 얘기했다 라고 하는 말은, 다시 말하면 역사학이라고 하는 게 사실 이때까지도 역사론, 역사학의 관점, 현대 사학의 어떤 관점, 역사학의 학적인 기초, 이런 것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없었다.
역사학을 과연 학으로서 성립시키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가, 사상사의 맥락에서 통찰해 보았다 라는 얘기이다. 장학성章學誠이라고 하는 사람이 과연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문사통의文史通義를 읽어본 것도 아니고 전목 선생의 설명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다. 장학성章學誠이라고 하면 6경개사설六經皆史說, 6경이 모두 역사책이다, 이것은 굉장히 참신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6경은 모두 선왕이 지위를 얻어 도를 행한 것이고, 경륜과 세상을 다스린 자취인 것이지 공언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다. 육경개선왕득위행도六經皆先王得位行道 경륜세주지적經綸世宙之跡, 경륜과 세상을 다스린 흔적이다. 주宙라고 하는 것은 우주宇宙 할 때의 주宙인데, 다스리다, 관장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비탁어공언而非託於空言, 의탁하다, 근거하다 라는 말이다. 공원空言이라고 것은 빈 이야기인데 철학이 그런 것이다. 현실적으로 있지 않은 것들을 가정하여 뭔가 얘기한 것은 아니다, 의리를 말한 책은 아니다 라는 얘기이다. 역사책이라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6경은 역사책이라는 얘기를 한 것이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철학책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모두 다 역사책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라서 그것을 논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다음에 역사책을 분류한 것이 업적이라고 한다. 기주記注라고 하는 것은 현재 말하는 사료史料와 같은 것이고, 사람들에 의해서 기록된 것이 사료이다. 그다음에 찬술撰述,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역사책을 쓴 것이다. 그런데 기주記注를 묶어서 역사책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반드시 관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학學이 묻어 있어야 한다 라고 얘기했는데, 이 학學이 묻어 있다 라고 하는 것은 역사관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 눈앞에 놓여 있는 사실이라 할지라도, 역사적인 사실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게 바로 전체 학술사의 입장에서 사학을 말한다 라고 할 때의 얘기이겠다. 그다음에 사통史通에서 유지기劉知幾가 말한 게 재주才가 있어야 되고, 이건 타고난 것인데, 글쎄 역사적인 그런 능력을 타고났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재주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재주만 있어서 되지는 않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식견識이 생긴다. 재才, 학學, 식識이 유지기劉知幾가 말한 역사가의 능력인데, 여기에 더해서 장학성章學誠은 역사가의 덕을 얘기했다. 마음이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이런 게 어떻게 구별되는지 모르겠다. "덕이란 책을 저술함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마음이다." (덕자德者 저서지심술著書之心術) 그리고 역사관은 문장에 능해야 된다. "사서에 기재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역사적 사실은 반드시 문장에 의해서 전해진다. 따라서 훌륭한 역사가는 문장에 아주 능해야 된다."
전목 선생이 문사통의文史通義 안에는 아주 좋은 견해들이 정말 많다 라는 얘기한다. "문장이 사람을 움직이는 까닭은 기 때문이고, 사람의 마음에 담길 수 있는 까닭은 정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문장을 쓸 때 필요한 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기氣가 있어야 사람을 움직일 수 있고, 정情이 있어야 문장이 비로소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 감동을 시킬 수 있다. 기氣라고 하는 건 뼈대라고 할 수 있겠다. 뭔가 잡아채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다음에 정서적으로 호소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그런 것을 연마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된다. 그러니까 글쓰기 훈련이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일단 형식을 갖춰서 쓰는 것, 그다음에 첫 문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그다음에 어떻게 구조를 만들 것인가, 앞에 있는 얘기를 집약해서 결론으로 낼 것인가 아니면 수미일관한 ring composition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열린 결말로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있다. 그런 것에 대한 한국어로 하는 훈련이 있어야 한다.
장학성章學誠의 문사통의文史通義까지 해서 전목 선생의 중국사학명저 강의는 마무리를 하고, 다음 주에는 그동안 했던 것들 중에 다시 한 번 꼭 짚어봐야 될 것들, 역사론이라고 하는 것, historiography에서 살펴봐야 마땅하다 하는 부분들을 한 번 더 보고, 그다음에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이 도입되면서 중국 사학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에 관해서 말하고 마무리를 하겠다. 그다음에 탄허 스님의 강의를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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