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13) ─ 禪敎一致 十所以, 經有權實

 

2026.07.11 📖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13) 

탄허呑虛,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
텍스트: https://buymeacoffee.com/booklistalk/Tan-Heo-03

 

선교일치禪敎一致 십소이十所以 경유권실經有權實
사四는 경유권실經有權實
경에 권과 실이 있다.  권權, 불요의경不了義經, 실實, 요의경了義經

수의요의자須依了義者 위불설제경謂佛說諸經
반드시 요의了義[경]에 의거한다는 것은 부처님이 모든 경전을 설명하고[가르칠 때]

유수자의어有隨自意語 자신의 뜻에 따라 말하는 것도 있고
유수타의어有隨他意語 다른 이의 뜻에 따라 말하는 것도 있고
유칭필경지리有稱畢竟之理 궁극의 이치에 칭함[들어맞는] 것도 있고
유수당시지기有隨當時之機 그때의 계기에 따라 가는 것도 있고
유전성전상有詮性詮相 성품을 말하는[설명하는] 것도 있고 있는 모양을 설명하는 것도 있고
유돈점대소有頓漸大小 돈[갑자기 깨달음]과 점[차츰 알게됨]의 크고 작은 것도 있고
유요의불요의有了義不了義 핵심도 있고 방편도 있다.

문혹적체상위文或敵體相違 의필원융무애義必圓融無礙
용장호한龍藏浩瀚 하견지귀何見旨歸
글은 더러 적대적인 몸체로 서로 어긋나지만 뜻은 두루 통달하여 서로 어긋남이 없다.
대장경은 광대하여 어찌 인수십세人壽十歲를 보곘는가.

용장龍藏. 용궁에 들어가서 보관된다는 것
인수십세人壽十歲. 사람의 수명이 무량세無量歲에서 시작하여 100년이 1살씩 줄어들어 10살이 될 때까지의 기간. 감겁減劫
이때가 되면 인간은 키가 작아지고 도덕성이 사라지며, 서로를 해치게 된다. 부처님의 말씀을 들을 이가 아무도 없는 시기. 

고금故今 단이이십여지但以二十餘紙 도결택지都決擇之 영일시원견불의令一時圓見佛意 견불의후見佛意後 비심일장備尋一藏 즉구구지종即句句知宗
그러므로  다만 이제 20여장의 종이로써 도리의 옳고그름을 판단하고 결정하여 일시에 뚜렷하게[원만하게] 부처임의 뜻을 보게 하니 부처님의 뜻을 본 다음에 갖추어서 일장을 찾으면[대장경 하나를 찾으면] 곧 바로 구구절절마다 핵심을 알 수 있다.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을 마지막으로 읽는다. 선교일치禪敎一致 십소이十所以 경유권실經有權實을 시작하겠다.

사四는 경유권실經有權實
경에 권과 실이 있다. 권權, 불요의경不了義經, 실實, 요의경了義經

경유권실經有權實, 경에는 권과 실이 있다는 말이다. 권權은 불요의경不了義經이고 실實은 요의경了義經이다. 불요의라는 하는 것은 방편이라는 얘기이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이런 것들을 말한다. 그다음에 이론만 딱 잡아서 얘기하는 것을 실이라고 한다. 권權이라는 글자는, 권력이라고 말은 방편이다. 방편은 전공으로 나서서 곧이곧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테면 술수를 쓰는 것을 권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니까 권력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 권력이라는 단어는 그 뜻을 그대로 따라서 얘기를 해보자면 술수를 쓰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요령도 부려보고 이치를 따져서 말하는 것도 있지만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그런 것을 얘기할 때 권이라는 말을 쓴다. 그래서 권이라는 단어는 좋은 게 아니다. 왕도라는 것은 정통적으로 올바름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데, 그것을 펼쳐 나가는 과정에서 조금 술수를 부려야 될 필요가 있을 때 그때 권을 쓴다고 얘기를 한다. 그래서 권력이라고 하는 건 사실 좋은 건 아니다. 그러니까 불요의경不了義經, 실요의경實了義經이라고 할 때 그때는 방편이다 라는 말이다.  

수의요의자須依了義者 위불설제경謂佛說諸經
반드시 요의了義[경]에 의거한다는 것은 부처님이 모든 경전을 설명하고[가르칠 때]

따라서 수의요의자須依了義者, 반드시 요의에 의거한다는 것은, 그 말은 곧이곧대로 경전을 읽는다는 것은, 위불설제경謂佛說諸經, 부처님이 모든 경전을 설명할 때 또는 가르칠 때,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저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이런 것을 예를 들어 말하기도 하고 저런 것을 예를 들어했기 때문에, 그것 만을 따라가다 보면 본래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가 없으니까, 그냥 곧이곧대로 써놓은 이론서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그다음에 유有로 시작되는 행위가 일곱 개가 있다. 이것은 이렇게 저렇게 말한 것들을 얘기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이렇게 저렇게 말한 게 있으니까 반드시 요의경에 의거해야 된다는 말이다.  

유수자의어有隨自意語 자신의 뜻에 따라 말하는 것도 있고
유수타의어有隨他意語 다른 이의 뜻에 따라 말하는 것도 있고
유칭필경지리有稱畢竟之理 궁극의 이치에 칭함[들어맞는] 것도 있고
유수당시지기有隨當時之機 그때의 계기에 따라 가는 것도 있고
유전성전상有詮性詮相 성품을 말하는[설명하는] 것도 있고 있는 모양을 설명하는 것도 있고
유돈점대소有頓漸大小 돈[갑자기 깨달음]과 점[차츰 알게됨]의 크고 작은 것도 있고
유요의불요의有了義不了義 핵심도 있고 방편도 있다.

유수자의어有隨自意語, 자신의 뜻에 따라 말하는 것도 있고,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냥 쭉 얘기한 것도 있고, 유수타의어有隨他意語, 다른 이의 뜻에 따라 말하는 것도 있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하면 다른 사람이 이것은 무엇입니까 또는 다른 사람에게 너 이거 잘 알아야 돼 하고 그 사람의 예를 들어서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그것을 곧이곧대로 따라가다 보면 저 사람한테 이렇게 말하고 또 이 사람한테는 이렇게 말하네, 그러면 원래 말하려는 게 뭐야 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경에 의거해야 된다 라는 얘기이겠다. 그다음에 유칭필경지리有稱畢竟之理, 궁극의 이치에 칭함, 칭이라고 하는 것은 들어맞는다는 말이다. 그다음에 유수당시지기有隨當時之機, 그때의 계기에 따라 가는 것도 있고, 그때그때의 계기에 따라가는 것도 있고, 이번 기회에 말을 한다 라고 하면 이번 기회라는 것이 없으면, 이번 기회라는 것을 전제하지 않으면 그 설명이 딱 들어맞지 않는 설명이다. 그래서 글을 쓸 때는 예를 들어 말하는 것이 굉장히 통하지 않는 수가 있다. 사람을 대면하고 앉아가지고 설명을 할 때는, 예를 들어서 말하자면 말이지 라고 얘기를 하면 그 상황이 구체적으로 있기 때문에, 당시에 계기가 있는 것인데 그게 아닌 경우가 많다. 그다음에 유전성전상有詮性詮相 성품을 말하는 것도 있고 있는 모양을 설명하는 것도 있고, 전詮이라고 하는 글자는 설명할 전詮이다. 그러니까 설명하다 또는 무엇 무엇을 갖춘다 라는 뜻이니까 성품을 말하는 것 또는 설명하는 것도 있고, 본성을 설명하는 것도 있고, 겉모양을 설명하는 것도 있다. 그다음에 유돈점대소有頓漸大小, 돈과 점의 크고 작은 것도 있고, 유요의불요의有了義不了義, 핵심도 있고 방편도 있다. 돈점이라는 글자는 불교에서 많이 쓴다. 갑자기 퍼뜩 깨닫는 것을 돈오라고 하는 것이고, 점수는 점차로 닦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돈점대소는 크고 작은 것, 아주 중요한 것을 말하는 것도 있고 자잘한 것을 말하기도 하고,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얘기도 있고 점차로 두고두고 곱씹어봐야 알아들을 만한 것도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핵심도 있고 방편도 있다. 그러하니 부처님이 모든 경전을 설명할 때는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 그러니 반드시 경전을 읽어라 라는 얘기이겠다. 

문혹적체상위文或敵體相違 의필원융무애義必圓融無礙
글은 더러 적대적인 몸체로 서로 어긋나지만 뜻은 두루 통달하여 서로 어긋남이 없다.

그다음에 문혹적체상위文或敵體相違 의필원융무애義必圓融無礙, 글은 더러 적대적인 몸체로 서로 어긋나지만 뜻은 두루 통달하여 서로 어긋남이 없다. 글로 이루어진 것이 경전인데 경은 또 어긋난다는 말이다. 경이라고 하는 것은 이 경도 읽어보고 저 경도 읽어보고 하다 보면 뜻이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구나, 제가 이해하기로는, 경이라고 하는 것도 많이 읽어야 된다 라는 얘기일 것 같다.  

용장호한龍藏浩瀚 하견지귀何見旨歸
대장경은 광대하여 어찌 인수십세人壽十歲를 보곘는가.

그다음에 용장호한龍藏浩瀚 하견지귀何見旨歸, 대장경은 광대하여 어찌 지귀旨歸를 보겠는가. 용장龍藏은 넓고 높다, 용장이라는 것은 용궁에 보관된 것이 굉장히 많다는 말인데, 대장경이 용궁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는 말이다. 왜 용궁 속으로 들어갔는가. 읽을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다. 어찌 지귀旨歸보는가. 지귀旨歸가 뭔 지를 알아야 될 필요가 있다. 지귀旨歸라는 것은 인수십세人壽十歲라는 말인데, 불교에서 사람 나이가 10살이라는 말은, 사람의 수명이 한없이 산다고 하는 무량세無量歲라고 할 때, 보통의 시간으로 따져서 100년이 지나면 1살이 줄어든다. 그러면 10살이 될 때까지 기간을 지귀旨歸라고 한다. 엄청난 기간이다. 그러니까 사람이라고 하는 존재는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면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는 키가 작아지고 도덕성이 사라지고 서로를 해치게 된다고 한다. 감겁減劫이다. 금수나 다를 바 없는 시기가 된다. 그럼 어떻게 되겠는가. 부처님 말씀을 들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불경이 아무리 많아도 읽을 사람이 없으니까 그 불경을 결국 용궁에나 보관을 한다 라는 얘기이겠다. 대장경은 광대하여 어찌 직위를 보겠는가는 복합적인 여러 가지 뜻을 갖고 있겠다. 

고금故今 단이이십여지但以二十餘紙 도결택지都決擇之 영일시원견불의令一時圓見佛意 견불의후見佛意後 비심일장備尋一藏 즉구구지종即句句知宗 
그러므로 다만 이제 20여장의 종이로써 도리의 옳고그름을 판단하고 결정하여 일시에 뚜렷하게[원만하게] 부처임의 뜻을 보게 하니 부처님의 뜻을 본 다음에 갖추어서 일장을 찾으면[대장경 하나를 찾으면] 곧 바로 구구절절마다 핵심을 알 수 있다. 

고금故今 단이이십여지但以二十餘紙, 그러므로 고작 20장의 종이에다가, 그러니까 대장경을 20장으로 요약을 해서, 도결택지都決擇之, 도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결정해서, 영일시원견불의令一時圓見佛意, 일시에 부처님의 뜻을 원만하게 뚜렷하게 보게 했다. 그러면 견불의후見佛意後, 부처님의 뜻을 잘 갖추어서 대장경 하나를 찾아보면, 즉구구지종即句句知宗, 곧바로 구구절절마다 그 핵심을 알 수 있다. 어쨌든 공부해라는 얘기이다. 

선학 강설은 이쯤에서 마친다. 일단 7월, 8월은 좀 두었다가 하려고 했던 것을 시작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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