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미 제국 연구(4)
- 강의노트/책담화冊談話 2021-26
- 2026. 9. 15.

강유원의 책담화冊談話(https://booklistalk.podbean.com)에서 제공하는 「미 제국 연구」를 듣고 정리한다.
2026.09.14 📖 미 제국 연구(4)
앤서니 G. 홉킨스, ⟪미 제국 연구⟫
텍스트: https://buymeacoffee.com/booklistalk/American-Empire
앤서니 홉킨스의 《미 제국 연구》 오늘 네 번째다. 《미 제국 연구》에서 '미국 예외주의 신화를 넘어'라고 하는 것은 지난번에 말한 것처럼 부제이다. 오늘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함께 묶어서 읽어보겠다. 이 책을 순서대로 앞에서부터 읽고 있지는 않다. 전체를 읽어보니까 겹치는 이야기도 많고, 또 「20세기 읽기 세미나」에서 《하버드-C.H.베크 세계사》 읽은 것과, 그다음에 위르겐 오스터함멜의 《대변혁》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미 제국에 관해서만 얘기를 하려면 저자도 골치가 아팠을 것이다. 미 제국에 대해서 연구를 해야 되겠다, 미 제국에 대해서 뭔가 서술을 해야 되겠다고 하면, 미국만 떼어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역사도 그렇다. 구한말부터 1919년 3.1운동, 100년 동안의 얘기를 해야겠다고 하면 한반도에서 일어난 일만 이야기할 수 없다. 한반도라고 하는 것이 동아시아 세계에 들어가 있고, 또 동아시아 세계라고 하는 것도 적어도 유라시아 대륙, 그리고 유라시아 대륙만 여기에 관계되지는 않는다. 그런 것처럼 앤서니 홉킨스도 미 제국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겠다고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전 지구적으로 서술을 해야 되니까 다른 책들과 겹치는 부분도 꽤 많이 있다. 이 책 제목 자체가 American Empire, Global History이다. 그러면 다른 책들과 겹치는 부분들도 있다. 그런 부분을 어디까지 이야기하고 어디까지는 생략을 할 것인가. 반드시 거론해야 되는 부분들이 꽤 많은데 그것을 단편적으로 적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책이 두꺼워졌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요령부득이었겠다. 얇게 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한정 쓸 수도 없다. 그러니까 400년 정도 되는 세계사를 미 제국을 중심으로 해서 쓰려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겠는가 생각한다. 그러니까 우리도 이를테면 전략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다 보면 이 얘기 또 나오네, 이 얘기는 뭘까, 이건 뭘까, 세계사와 어느 부분이 겹치는 걸까, 글로벌 히스토리라서 이런 걸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수요일에는 15장과 1장을 말할 텐데, 1장에도 미 제국 얘기는 거의 없다. 그러면 이런 난관을 어떻게 독서를 통해서 이겨낼 것인가 하는 것은 수요일에 말하기로 하고, 오늘은 어쨌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묶어서 읽겠다.
프롤로그의 제목이 〈해방의 교훈: 이라크, 1915~1921〉이고, 에필로그의 제목은 〈자유의 교훈: 이라크, 2003년에서 2011년〉, 100년 조금 못 되는 기간 사이에 이라크에서 벌어진 사건을 이야기한다. 그것을 통해서 이라크 전체도 아니고 쿠트라고 하는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먼저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이 프롤로그도 전부는 아닌데 부분만 추려서 얘기를 하겠다. 여기서 추려서 말하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이 많아도 이것은 꼭 놓치지 않고 읽어야 한다 라는 뜻이다. 쿠트 포위전이라고 하는 것이 1차 세계대전 때 있었던 일이다. 1915년에서 1916년 사이에 약 6개월 조금 못 미치는 기간 동안에 영국의 육군 소장 찰스 타운센드, 여기서 찰스 타운센드는 쿠트 지역 전투에서 패배를 했다. 요크타운에서 영국군이 이른바 미국 독립혁명군에게 무너진 사건 이후 가장 굴욕적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쿠트는 전략적 중요성이 거의 없는 지역으로, 반드시 방어해야 할 절박함은 없었다." 군사전략은 잘 모르겠는데, 전략적 중요성이 거의 없는 것 같기는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페르시아만에서 이라크로 들어가는, 그러니까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내리는 강이 두 개가 있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다. 그래서 페르시아만과 바로 붙어 있는 것이 바스라Basra라고 하는 항구인데, 그 항구에서 티그리스강 유역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쿠트라는 곳이 있다. 그리고 쿠트에서 조금 더 가면 바로 바그다드가 있는데 그 바그다드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것이다. 전략적 중요성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쿠트 지역에서 "방어해야 할 절박함은 없었다." 그리고 "4월 29일, 타운센드는 튀르키예군의 새 사령관 칼릴 파샤Khalil Pasha에게 무조건 항복하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콘스탄티노플에서 포로로 지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왜 역사적으로 중요한가. "이 전투는 영국 제국을 최고 정점에 도달하게 했지만, 영국의 돌이킬 수 없는 쇠퇴가 시작되고 미국이라는 새롭고 더 강력한 서구 문명의 수호자에게 바통을 넘겨준 순간이기도 했다." 이 쿠트 포위전이 그렇다는 것이다. 쿠트 포위전은 물론 1차 대전에서 중요한 전투이긴 했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조명이 되기 시작한 것은, 2003년에 미국이 여기서 또 한 번 전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역사가는 뭔가를 서술하고자 할 때 자기가 보기에 정말 중요한 사건들만 골라서 서술을 하는 것이다. 모든 사건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면 연대기이고 그냥 기록인데, 역사가는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어떤 관점이 있는데, 그 관점에 따라서 그 시야에 들어오는 사건만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2003년에 여기서 벌인 전투와 대조되기 때문에 이것이 프롤로그에 들어왔으리라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타운센드는 가장 강력한 국가를 일으켜 세우고 무너뜨릴 만큼 막강한 순환의 힘에 사로잡힌 포로였던 셈이다." 이 "순환의 힘에 사로잡힌 포로였다"라고 하는 말, 이것이 바로 이라크에서 2003년에 미국이 벌인 전투와 연결이 되는 지점이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해방의 교훈'이다. 해방의 교훈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뜻일까? 에필로그는 '자유의 교훈'인데 자유의 교훈이라는 것은 알겠다. 이라크를 침공한 미군에 대해서, 쿠트 지역 지도자였고 아버지가 1916년 쿠트 포위전에서 싸웠던 오마르 다르위시Omar Darwish가 한 발언 안에 들어가 있다. "우리는 자유로운 민족이다." 2003년이면 이미 탈식민 시대이기 때문에, 탈식민 시대의 그 어떤 국가도 함부로 자기네들의 자유, 주권을 빼앗기려고 하지 않는다. 막강한 힘에 의해서 빼앗겼다 할지라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미국은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이란 나라가 실패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지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쨌든 프롤로그의 제목이 '해방의 교훈'이라고 하는 것에서, 이 '해방'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뜻일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현재 잠정적으로 내린 답은 영국이 제국의 멍에로부터 해방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해보았다.
에필로그에 보면 오마르 다르위시가 한 말이 있다. "우리는 자유로운 민족이다. 우리는 그 누구도 와서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국은 스스로 떠나야 한다… 그들은 제국이 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여기 중요한 지점이 있다. "제국이 되고 싶어 하지만", 2003년에 미국이 이라크의 지역 지도자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그러면 제국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국은 아닌데 제국이 되고 싶어 한다. 심지어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가도 무너질 수 있는데, 영토를 지배하는 제국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이없는 것이다. 21세기에 이런 일이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엊그제가 9월 11일, 9·11 사태가 있던 날이다. 9·11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그 이후로 그 나라가 얼마나 교훈을 얻었나 생각해보면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여튼 오마르 다르위시의 말은 눈여겨서 읽어볼 만하다. "그들은 역사가 짧고 문화가 빈약한 신생 국가이며, 다만 강한 군사력을 가졌을 뿐이다." 이 말은 정말 속된 말로 뼈 때리는 말이다. 이라크의 한 지역 지도자가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다. 미국은 역사가 짧은 나라이고 문화가 빈약한 신생 국가이다. 이라크는 그 지역이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생각을 해보면 굉장히 기나긴 역사를 갖고 있다. 2천 년이라고 하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지금부터 2천 년 후면, 지금은 2026년이니까 지금부터 2천 년 후면 4026년이다. 상상도 안 된다. 지금 어떤 종교가 생겨나서 그 종교가 포교를 시작했는데, 그것이 4026년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무시무시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들, 기독교라든가 불교라든가 이런 종교들이 그렇다. 그 종교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말할 수 없이 강한 것이다.
이라크 사람들이 보기에 미국이라고 하는 나라는 역사가 짧고 문화가 빈약한 신생국가이고, 그런 까닭에 군사력만 믿고 설친다는 것이다. "작은 나라들을 상대로 힘을 사용하는 것은 제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폭력배일 뿐이다." 이 말은 정말 약자가 괜히 떠들어대는 말이라기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담 후세인의 동상이 철거된 지 2년이 되는 날, 바그다드에서는 미군 점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그렇게 시위가 발생해서 "2011년에 미군이 철수할 때까지, 미군은 4,488명이 사망하고 3만 2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한 사람 뿐만 아니라 3만 2천 명이면 정말 미국 사람들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엄청나겠다. "이라크 사람은 1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부상당했으며," 이것을 생각하면 정말 전쟁 범죄다. 난민으로 내몰리고, "전쟁이 가져온 것은 혼란 뿐이었다." 애초에 그 나라에 갔을 때 민주주의를 세우겠다고 들어가 놓고, 민주주의는 결국 아무것도 세워지지 않은 상태로 혼란만, 사람만 죽고 어지러워졌을 뿐이다.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쿠트 포위전과 에필로그에서 말하는 쿠트 침공, 이 둘을 놓고, 먼저 좁은 범위에서 쿠트 포위전과 침공 사이의 유사점을 본다. 저자는 네 가지를 말하는데, 자신들의 개입이 점령이 아닌 해방을 위한 것이라고 선언한다. 자기네들의 명분을 세우는 것이다. 침략자들은 자신의 가치체계가 절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반면에 지배해야 할 현지 사회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 그리고 철수 전략을 준비하지 못했으며, 이것이 엑시트 전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여러 번 말하지만, 베트남 전쟁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철수 전략을 준비하지 못했고, 체면 손상의 두려움이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베트남 전쟁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서는 하나 더 아주 심각한 것이 있는데 군부의 관료제이다. 전쟁기계가 되어서 자기네가 속해 있는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우리 조직은 그 힘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는 관료제가 작동하기도 했다. 과도한 자신감과 무지가 결합된 공세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부실한 전략을 초래했다. 이 네 가지는 제국을 추구하는, 제국이 되고자 하는 나라들이 항상 저지르는 명백한 잘못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영국은 팍스 브리태니카Pax Britannica, 미국은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이 두 개의 항목으로 얘기하는데, 읽으면서 쓴웃음이 나는 것은 팍스 브리태니카는 그나마 오랫동안 팍스 브리태니카 시기를 누릴 만한 여건이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팍스 아메리카나는 굉장히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제국이 되기에 적당하지 않은 시기에 팍스 아메리카나가 그 이름을 들고 나오지 않았나 싶다. 팍스 브리태니카 시대는 그래도 영토 확장이 필요하거나 유리했던 시대에 형성이 되었고, 영토 확장이 있어야 군사-재정국가가 처해 있는, 군사-재정국가라고 하는 말은 다음부터 나오는데, 군사-재정국가가 처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토 확장이 필요했고 유리했던 시대다. 이것과 똑같지는 않은데 비슷한 상황이 바로 일본 제국이다.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식민지로 만들었던 일본 제국이 식민지를 추구했던 것 역시 영토 확장이 필요했던 시기이다. 유리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필요했던 시기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꼭 영토 확장을 해야 되는가. 자기네 나라 안에서 아기자기하게 살고 다른 나라와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궁리해서는 안 되었는가. 그렇게 물어보면 그래도 된다. 그런데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그 국가에도 이성이 있다면, raison d'État가 있다면 그것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국가이성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욕심을 내고 침략을 하고 그런 쪽으로 가는가.
어쨌든 팍스 브리태니카 시대에는 제국이 국제 질서에 익숙한 존재이자 국가의 위상을 측정하는 척도로 여겨지던 시기에 패권을 유지했고, 그나마 그 패권을 유지하기가 괜찮았던 것은 산발적 저항의 형태로 나타나는 초기 단계의 민족주의적 저항을 상대했기 때문에 그것을 영국이 물리치기가 쉬웠다. 그러나 팍스 아메리카나 시기에는 영토 병합이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불필요한 시대적 조건 속에서 전개되었다. 고작 그들이 병합한 영토는 태평양과 대서양, 카리브해의 섬들이다. 그래서 섬 제국만을 구성했을 뿐이다. 그것도, 없던 영토로 가서 아무도 침략을 하지 않았던 곳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 쇠망해가는, 쇠퇴해가는 에스파냐 제국과 싸움을 해서 얻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절은 본격적으로 제국주의와 제국에 대한 반감이 팽배한 탈식민시대였다. 그런 나라들은 민족자결의 원칙에 따라 설립된 독립국가들이었고, 그런 사이에서 제국을, 제국주의를, 제국성을 발휘해서 뭔가를 한다면 힘들다. 아무리 봐도 힘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른 강대국들과 마찬가지로 권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역사적 요소들은 계승하는 반면, 기존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기억들은 배제해왔다." 이것이 망각의 문제다. 그래서 이라크에서 영국 제국이 얻었던 '해방의 교훈'은 제대로 전해지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무시되었고, 이런 역사적 무지와 왜곡 속에서 오만이라고 하는 것이 싹트기 마련이었다. 그러다 보니 필연적인 파멸로 이어진다. 이는 에필로그에 나와 있는 말인데, 에필로그에 이 말이 있다는 것은 현재 미국이 패권을 추구하는 국가, 그래서 그나마 패권도 제대로 추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데, 제국이 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은 필연적으로 파멸로 이어지고야 말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에필로그 마지막에 중국 왕조의 천명天命과 헬라스의 오만과 천벌, 잠바티스타 비코가 말하는 세 가지 시대가 반복되는 역사,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다. 역사의 순환을 여기에 들여온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역사순환론의 관점에서 뭔가 사태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은유로써 동원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이븐 할둔Ibn Khaldun의 《역사서설》에 나와 있는 말을 인용하고 있다. "역사는 통치에서 탁월함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실천적 학문이다." 《역사서설》을 두 번 정도 예전에 읽어봤는데, 이번에 이 에필로그에 이런 얘기가 있길래 이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다시 봤는데, 이번에 《역사서설》을 전체적으로 한번 쭉 훑어봐도 이런 말은 없는 것 같은데 어쨌든 있다고 한다. "통치에서 탁월함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실천적 학문이다." 이븐 할둔이 말하는 역사는 꼭 정치에 필요한 실용적 학문은 아니다. 어쨌든 이런 것이 있다고 하니까, 이븐 할둔의 《역사서설》은 그 자체로 탁월한 저작이고 읽을 만한 것이기 때문에, 강의를 할 기회는 있으리라고 본다. 수요일에는 15장, 그리고 금요일에는 제1장을 읽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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