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0분 | 중국정치사상사 | 20 荀子의 예치사상 1
- 강의노트/책읽기 20분 2014-15
- 2018. 6. 19.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
Reading_20min_20150525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20
荀子의 정치사상
- 稷下學宮 좨주(祭酒)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 주요 기본사상은 유가에 속하지만 제자백가의 사상을 흡수하기도 하여 보기에 따라 좀 잡박하다.
- “잡하되 어지럽지 않고 오히려 웅혼하고 충실하며 용량이 커보인다.”
- 그의 저작은 백과사전적 성질을 갖추고 있다.
- 한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송 이후 理學이 흥기하여 액운을 맞았는데, 잡박하여 순수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 “중국사상사에서 그는 유가와 법가를 결합시킨 최초의 사상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 禮治: “예는 유가의 예와 법가의 법을 한 화로에 녹인 것이다. 순자의 예법일체론은 2천년간 봉건통치자들에게 채택되었다.”
“순자의 수정을 거친 뒤의 유가 학설은 통일된 봉건 통치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것이었기 때문에 중국 봉건 사회에서 장기간 채용된 중심적인 사상이 되었다. 漢 왕조 이래 역대 통치자들은 겉으로는 獨尊儒術(독존유술)을 표명했으나 실제로는 유가와 법가를 결합하고 유가를 양으로 법가를 음으로 하는 정치를 시행하였다. 이러한 정치 유형은 순자에게서 이론적으로 성숙한 것이었다. 譚嗣同(담사동)은 “2000년간 지속된 학술은 순자의 학술이었다.(二千年來之學 荀學也)”라고 정확하게 지적하였는데, 이는 순자 정치론의 실용적 가치와 역사적 위상을 정확하게 개괄한 것이다.”
성악론 및 본성에 대한 개조
– 순자는 인간의 기원을 자연에서 구한다. 동물은 혈기를 지닌다. 인간과 동물은 사람에게 분별력[辨](분별할 분)이 있다는 것으로 구별된다. 別(나눌 변)의 구체적인 내용은 義이다.
“사람은 기가 있고, 생명이 있고, 지혜가 있으며, 의 또한 갖추고 있다. 따라서 천하에 가장 고귀한 존재다. 人有氣 有生 有知 亦且有義 故最為天下貴也”(인유기 유생 유지 역차유의 고최위천하귀야)(荀子, 王制)(순자, 왕제)
인간은 또한 집단생활을 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태어난 그대로의 성의 외연이 ‘정’이고 ‘욕’이다.
“성은 하늘이 이루어놓은 것이다. 정은 성의 본질이다. 욕은 정이 감응한 것이다. 욕한 바를 얻고자 갈구하게 되면 정은 어쩔 수 없게 된다. 性者 天之就也 情者 性之質也 欲者 情之應也 以所欲為可得而求之 情之所必不免也”(성자 천지취야 정자 성지질야 욕자 정지응야 이소욕위가득이구지 정지소필부면야)(荀子, 正名)
성.정.욕의 구체적 내용
1) 감각기관의 욕망
2) 이익을 좋아함
3) 배타성과 질투심
4) 영예를 좋아하고 치욕을 싫어함
이러한 인성에 대해 반드시 개조를 행하여야 한다. 핵심적인 방법은 성인이 인위를 일으켜 본성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성인은 본성을 변화시켜 인위를 일으킨다. 인위가 일어나서 예의를 낳고, 예의가 생겨 법도를 제정한다. 그러니 예의법도란 성인의 소생이다. 聖人化性而起偽 偽起而生禮義 禮義生而制法度 然則禮義法度者 是聖人之所生也”(성인화성이기위 위기이생예의 예의생이제법도 연칙례의법도자 시성인지소생야)(荀子, 性惡)
“우가 우임금이 된 까닭은 그가 인의와 법도를 행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의예법은 인식될 수도 행해질 수도 있는 이치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길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인의예법을 인식할 수 있는 바탕이 있고, 모두 인의예법을 행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고 있으면 그들이 우임금처럼 될 수 있음은 명백하다. 凡禹之所以為禹者 以其為仁義法正也 然則仁義法正有可知可能之理 然而塗之人也 皆有可以知仁義法正之質 皆有可以能仁義法正之具 然則其可以為禹明矣”(荀子, 性惡)
“성인이란 사람들이 인의를 쌓아서 거기에 이른 것이다. 聖人者 人之所積而致矣”(성인자 인지소적이치의)(荀子, 性惡)
지난 시간에는 맹자의 정치사상을 얘기했고, 이번에는 순자를 한다. 수자는 정치사상적으로는 볼만한 부분이 많이 있다. 순자는 대체로 서기 전 298년에서 238년쯤에 살았다고 알려져 있는 사람이고, 제나라 좨주(祭酒)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향연을 할 때 존경 받는 어른을 뽑아서 그 어른이 땅에 경배한 다음에 향연이 시작되었는데, 여기서 존경 받는 최고의 어른을 재주라고 쓴다. 또한 순자의 사상을 흔히 예치사상이라고 하는데, 오늘날 용어로 말하면 이데올로기와 제도적인 법인 결합되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순자는 기본사상은 유가에 속하는데 직하학을 역임했다는 것을 봐도 다양한 사상을 흡수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잡스럽다. 굉장히 범위가 넓다. 잡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잡하되 어지럽지 않고 오히려 웅혼하고 충실하며 용량이 커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의 저작은 백과사전적 성질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순자는 한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당·송 이후 理學이 흥기하여 액운을 맞았는데, 잡박하여 순수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순자는 "중국사상사에서 그는 유가와 법가를 결합시킨 최초의 사상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순자의 예치는 예는 유가의 예와 법가의 법을 보조로 삼은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순자의 예법일체론은 2천년간 봉건통치자들에게 채택되었다고 말한다.
순자의 수정을 거친 뒤의 유가 학설은 통일된 봉건 통치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것이었기 때문에 중국 봉건 사회에서 장기간 채용된 중심적인 사상이 되었다. 이 점을 예전에 잠깐 소개한 적이 있는 바이시의 직하학연구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漢 왕조 이래 역대 통치자들은 겉으로는 獨尊儒術(독존유술)을 표명했으나 실제로는 유가와 법가를 결합하고 유가를 양으로 법가를 음으로 하는 정치를 시행하였다. 이러한 정치 유형은 순자에게서 이론적으로 성숙한 것이었다. 譚嗣同(담사동)은 '2000년간 지속된 학술은 순자의 학술이었다.(二千年來之學 荀學也)'라고 정확하게 지적하였는데, 이는 순자 정치론의 실용적 가치와 역사적 위상을 정확하게 개괄한 것이다."라고 나와있다. 이런 점들이 순자를 읽게 하는 것이다.
순자의 정치사상의 이론적 기초가 무엇인가. 인간론이다. 바로 성악론. 순자는 인간의 기원을 자연에서 구한다. 동물은 혈기를 지닌다. 인간과 동물은 사람에게 분별력이 있다는 것으로 구별된다. 그래서 "사람은 기가 있고, 생명이 있고, 지혜가 있으며, 의 또한 갖추고 있다. 따라서 천하에 가장 고귀한 존재다."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동물과 다른 점은 군체를 이루고 산다는 것. 그리고 순자의 성악설을 이야기하면 사람은 태어난 그대로의 성의 외연이 '정'이고 '욕'이다. "성은 하늘이 이루어놓은 것이다. 정은 성의 본질이다. 욕은 정이 감응한 것이다. 욕한 바를 얻고자 갈구하게 되면 정은 어쩔 수 없게 된다."라는 말을 한다.
성, 정, 욕이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 이것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드러나는가. 감각기관의 욕망이 있고, 이익을 좋아하고, 배타성과 질투심이 있고, 영예를 좋아하고 치욕을 싫어함 이렇게 네가지로 표현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익을 좋아하고, 배타성과 질투심이 있고, 영예를 좋아하고 치욕을 싫어함 이런 것들은 사실 후천적으로 형성된 사회성의 표현이므로 본성이라 할 수 없다.
그러면 이런 것들, 성, 정, 욕의 구체적인 내용이 외부로 확장해서 사람들과 충돌할 때 바로 그게 악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니 순자가 말하는 성악설이라고 하는 것이 나자마자 악함을 뿜어내는 것이라기 보다는 사회에서의 인간이 살아가는 가운데 그런 것들이 표명할 때 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생활으 하는 인간의 현실적인 모습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러면 이것을 개조해야 한다. 핵심적인 방법은 성인이 인위를 일으켜 본성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개조의 방법은 네 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 중 중요한 것은 "성인은 본성을 변화시켜 인위를 일으킨다. 인위가 일어나서 예의를 낳고, 예의가 생겨 법도를 제정한다. 그러니 예의법도란 성인의 소생이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순자에게 중요한 점은 인간은 누구나 다 도를 닦으면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유명한 말이 "우가 우임금이 된 까닭은 그가 인의와 법도를 행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의예법은 인식될 수도 행해질 수도 있는 이치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길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인의예법을 인식할 수 있는 바탕이 있고, 모두 인의예법을 행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고 있으면 그들이 우임금처럼 될 수 있음은 명백하다."
순자의 성악성은 인간은 개조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 현실의 악한 모습을 개조해야 된다 라고 염두에 두다보니 그것의 이론적인 전제로 악한 모습을 상정했다고 할 수도 있다. 대체로 그런 성악에 기운 사람들은 제도주의자들인데 이런 사람들은 인간은 악하다고 봤기 보다는 이론적인 앞뒤가 맞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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