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가르침과 배움》를 듣고 정리한다. 녹음파일 전부가 아닌 원서와 번역서에서 선생님께서 짚어주신 부분만을 정리한다.
2022.01.25 가르침과 배움(15) #Steiner
35 실제로는 내가 나에게 배우는 이들에게 돈을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19 When, and I have felt this whit sharpening malaise, it might have been altogether more appropriate for me to pay those who invited me to teach?
♠ 나는 이것에 찔린 듯한 불쾌감(괴로움)을 느꼈으니 내가 나에게 배우는 이들에게 돈을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35 그러면 분노한 상식이 조롱하듯 말한다. 교사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고, 당신이 낭만적으로 말하는 스승들도 먹어야 산다고!
♠ 그러면 분노한 상식이 조롱하듯 외친다. 교사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고, 당신이 낭만적으로 말하는 스승들도 먹어야 산다고!
19 Irate, derisive common sense cries out: teacher must live, even those high Masters, whom you probably romanticize, must eat!
35 이런 대답 불가능한 질문에 대해 비뚤어진 정신은 온전히 이 세상 것은 아닌 관용구를 중얼거린다.
19 To which answerable challenge an imp of the perverse, in an idiom not altogether of this word, murmurs.
♠ 이런 대답 불가능한 난제(=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악동처럼 약간) 뒤틀린 사람(냉소적인 의미)은 온전히 이 세상 것은 아닌 관용구를 중얼거린다.
♧ unanswerable challenge: 이런 대답 불가능한 도전과제, 난제. 여기서 challenge는 live와 eat의 문제
♧ imp: 악동, 개구쟁이.
35 "먹고 사는 일은 절대적인 필요조건이지만, 위대하고 최종적인 것의 탐구와 전달에서는 무용하고 부차적이다."
♠ "먹고 사는 일은 절대적인 필요조건이지만, 위대하고 궁극적인 것의 탐구와 전달에서는 무용하고 부차적이다."
♧ '비뚤어진 정신'과 상응하지 않는다. '먹고사는 문제'를 가리키는 불가능한 난제와 연결
35 소피스트들이 진실 탐구와 급여를 등치하는 것에 대한 대안은 없는가?
35 근본적인 것을 지향하는 사회는 교사들의 물질적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
20 A society directed towards essential could provide for the material necessities of its teachers.
♧ 사회는 모든 것을 상업화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것(진리)를 추구하는 사회는 교사들의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는 의미.
♧ 헤도네(쾌락)으로 지칭할 수 있는 물질적인 것에 대한 추구가 아테나이 사람들을 병들게 했다. 아테나이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렸다. 따라서 그 사회가 건전한 상태로 유지되려면 모든 것을 물질화해서는 안된다. 그런 까닭에 참다운 진리라고 하는 것은 물질적으로 거래되어서는 된다. 그리고 바로 그런 것을 이상으로 삼고 소피스트들을 비난했던 것이다. 배경에 깔고 있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사회가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35 소크라테스가 깊은 아이러니 속에 비난자들에게 제안한 것이 그런 합의였다.
20 It was an arrangement of this kind which Socrates, with sovereign irony, proposed to his accusers.
♠ 소크라테스가 시치미를 떼면서도 주체적인 태도로 (재판에서의 )고소인들에게 제안한 것이 그러한 합의였다.
♧ 고소인들에게 제안한 것: 근본적인 진리는 사회에서 돈을 받지 않고 해야 하고 교사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제안.
♧ sovereign irony: 시치미를 떼면서도 독립적/주체적 지식인을 자부하면서. 고소인들은 먹고 사는게 바쁘다고 말하는 상황인데 소크라테스는 먹고 사는데 바쁘다는 것을 짐짓 모른척 하면서 얘기하는 상황.
♧ irony: irony는 시치미 떼기. 시치미를 떼면서 짐짓 아닌 척하는 것. 그 상황에서 물러나서 자기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 있는 척하는 것.
35 그것은 범용한 사람, 소명을 사업으로 만든 사람에게만 직업적으로 급여를 주는 것이다.
20 It would pay on a trade basis only and precisely the mediocre, those who have made a business of a c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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