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 | 정치철학(19) #Miller 28쪽

 

 

2022.10.20 정치철학(19) #Miller

028 플라톤은 보통사람들을 동굴 속의 쇠사슬에 묶여 있는 죄수들에 비유한다. 그들은 눈앞의 벽면에 비친 사물의 그림자만 볼 수 있다. 
011 Plato likens ordinary people to prisoners who have been chained in a cave in such a way that they can only see the shadows of things on a screen in front of them;  

 


028 플라톤에 따르면, 그들은 이런 그림자가 유일하게 실재적인[진짜] 사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제 한 죄수가 쇠사슬로부터 풀려나 눈을 껌벅이며 빛 가운데로 나온다고 상정해보자.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세계 속의 실재적 대상들을 보게 될 것이고, 이전에 보았던 것은 그림자에 불과했음을[불과했음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013 they would assume, Plato says, that these shadows were the only real things. Now suppose that one of the prisoners was to be freed and emerged blinking into the light. In time he would come to see real objects in the world, and understand that what he had seen before were no more than shadows. 

죄수는 어떻게 해서 풀려났는가. 어떻게 풀려났는가. 이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다.



028 그러나 그후 그가 동굴로 되돌아와 동료들에게 그들의 잘못을[실수를] 수긍하도록 만들고자 해도 그들은 그를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013 But if he were then to return to the cave to try to persuade his fellows of their mistake, they would be unlikely to believe him.

이 부분이 소크라테스의 얘기이다. 

 


028 플라톤은 이것이 철학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참된 앎을 지니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사람들은 단지 왜곡된 의견들만 지닌다. 그러나 철학적 앎에 이르는 길은 길고 힘겨운 까닭에,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013 This, Plato thinks, is the position of the philosopher: he has genuine knowledge while those around him have only distorted opinions, but because the path to philosophical knowledge is long and hard, very few are willing to take it. 


028 그러나 플라톤이 철학적 앎과 보통의 의견 사이에 이렇듯 뚜렷한 대조를 그려넣은 것은 정당했던가?
013 But was Plato justified in drawing such a sharp contrast between philosophical knowledge and common opinion? 

여기가 중요한 물음이다. 철학자만이 진짜 앎을 가지고 있고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철학자의 오만함이 아닌가. 늘 역사 속에서 벌어진 사태들을 살펴보고 역사속에서 검토된 것들을 통해 철학적인 진리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살펴봐야 한다.  


정치철학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행위가 벌어지는 곳이 어디인가. 사회이다. 사회라는 것은 인간이 모여사는 공동체이다.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 사회가 그동안 어떤 경과를 거쳐서 그 사회의 오늘에 이르렀는가에 관한 역사적인 통찰을 준거틀로 삼을 수밖에 없다. 즉 정치라고 하는 행위, 그 행위가 벌어지는 공동체, 즉 사회, 그리고 그 공동체에서 그 행위가 벌어진 경과, 역사철학, 사회철학, 정치철학 이 세가지가 서로가 서로를 함께 맞물려 가면서 연속체 속에서 진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028 여기는 그의 구별의 형이상학적 기초[강조점]를 논할 자리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정치철학에 관해 생각할 때[정치철학에 대한 나의 개념은],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없는 특별한 종류의 지식을 철학자들이 가지고 있다는 식의 생각은 거기에 들어 있지 않다는 점만을 간단히 언급해두고자 한다. 
013 This is not the place to discuss the metaphysical underpinning of his distinction, so let me say simply that my conception of political philosophy does not involve endowing philosophers with a special kind of knowledge not available to other human beings. 

 


030 대신에 철학자들은 다른 모든 사람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사고하고 추론하지만, 좀더 비판적이고 좀더 체계적으로 그렇게 한다.  
013 Instead they think and reason in much the same way as everyone else, but they do so more critically and more systematically. 

철학이 무엇을 하는가. 좀더 비판적이고 좀더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것.


030 철학자들이 당연시하는 것은 더 적다. 그들은 우리의 믿음들이 과연 정합적인지, 그것들이 과연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꿰어맞출 수 있을지 묻는다.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으로서 몇 가지 예를 들어보고자 한다. 
013 They take less for granted: they ask whether our beliefs are consistent with one another, whether they are supported by evidence, and how, if at all, they can be fitted into one big picture. It is easiest to explain this by taking some examples. 

비판적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시하는 것을 줄인다. 체계적이라고 하는 것은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증거들을 가지고 우리가 가진 믿음을 잘 꿰어맞춰서 큰 그림으로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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