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흄: 정념에 관하여 ━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2
- 책 밑줄긋기/책 2023-25
- 2024. 5. 27.
정념에 관하여 - 데이비드 흄 지음, 이준호 옮김/서광사 |
옮긴이의 말
제2판 머리말
제1판 머리말
알리는 말
들어가는말
제1부 긍지와 소심에 관하여
제2부 사랑과 미움에 관하여
제3부 의지와 직접 정녕에 관하여
101 인간의 본성을 비난하며 쾌락을 맛보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이런 사실 때문에 놀이 · 사냥 · 일 따위에서 끊임없이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쾌적하고 생기 있는 정서를 통해 자신의 기운을 유지할 수 없을 때에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잊고 자신이 처한 상태에서 기운을 북돋으고자 애쓴다.
101 그와 같은 대상이 나타나면 정신은 마치 꿈에서 깨어나듯이 기지개를 켠다. 혈액은 새로운 흐름을 타고 가슴은 부풀어 오르며 온전한 인간이 활기를 얻는데, 그는 혼자 냉담했던 순간에는 이런 활기를 일으킬 수 없었다.
220 공감 (sympathy)
1. a. 관념이 인상으로 전환되는 것을 통해 설명되는 공감 317, 427면; 자아의 관념 또는 자아의 인상은 항상 현존하며 생생하다. 317,320면;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우리와 매우 밀접하게 유사하다. 따라서 이 유사성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소감에 쉽게 젖어 든다. 인접성과 인과성이 유사성을 도와서 함께 한 인격의 인상 또는 그 의식을 다른 사람의 소감이나 정념 등의 관념에 전한다. 318,320 면; 따라서 다른 사람의 소감이나 정념 따위의 관념이 실제 소감이나 정념이 될 정도로 생생하게 될 수도 있다. 319면; 모든 관념은 정념을 모방한 것이고, 인상과 관념은 생동성에서만 다를 뿐이므로, 이 차이가 없어지면 다른 사람의 정념에 대한 관념은 그 관념이 재현하는 실제 인상으로 전환된다. 319면; 관계는 다른 사람의 인격에 대한 관념과 우리 자신의 인격에 대한 관념 사이의 연합을 매개로 공감을 산출한다. 322면; 공감에서 정신은 자아의 관념에서 다른 어떤 대상(즉 다른 사람)의 관념으로 옮겨 가는데, 이것은 관념들간의 전이 법칙과 상반된다. '다른 모든 대상의 지각과는 독립적인 우리 자아는 실제로 무(無)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부 대상으로 우리 관심을 돌려야 하며, 우리가 우리와 인접해 있거나 유사한 것을 가장 주의깊게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340면; 모든 인간 존재는 각각 우리 자신과 유사하며, 바로 이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상상력이 작용할 때 다른 어떤 사물보다 유리하다. 359면; '사람의 정신들은 서로를 반영한다.' 365면; 우리는 정념의 외적 징표를 공감함으로써 해당 정념을 추정한다.
b. 연민의 원천 369면 이하; '공감의 교류된 정념은 때때로 본래 정념이 약함에서 힘을 얻고,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는 감정에서도 전이 때문에 발생한다.' 370면; '우리는 공상을 불운이라는 원인에서 슬픔이라는 일상적 결과로 옮긴다. 즉 먼저 그의 정념에 대한 생생한 관념을 표상한 다음에 그 정념의 인상을 느낀다. 상상력은 여기서 '일반 규칙’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371면; '존재하지도 않고 오직 상상력의 힘만으로 예견할 뿐인 다른 사람의 고통과 쾌락을 우리는 때때로 교류를 통해 느낀다.' 385면; 이것은 상상력의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며 현재의 생생한 인상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386면.
c. 공감은 다음과 같이 상이한 두 원인에서 발생한다. (i) 인상과 관념의 이중 관계와 (ii) 충동의 등방향. 불쾌와의 공감이 약하면 이 공감은 (i)의 원인 때문에 미움을 산출하고, 강하면 (ii)의 원인 때문에 사랑을 산출한다. 385면; 우리는 대상을 그 자체보다는 비교를 통해 판단하므로 다른 사람이 느낀 정념을 공감함으로써 반대의 정념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375면; 부분적인 종류의 공감은 '그 대상을 오직 한 측면에서만 본다.' 371면; 이중 공감 389 면.
2. 공감은 모든 인간에게서 발견되고, 국민들의 기질이 한결같을 수 있는 원천이다. 317면; 공감은 사랑과 미움을 돕는다. 349면; 공감은 혈족과 친지 등에 대한 사랑의 원인이다. 우리는 공감을 통해 생생한 관념을 공급받으며, 모든 생생한 관념은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353면; 다른 사람과의 공감은 ‘생기에 정서를 부여함으로써' 만 호의적이다. 354면; 공감은 우리와 이해 관계가 없는 부를 우리가 부러워하는 원인이다. 358, 361면; 공감을 동물 전체에 걸쳐 관찰할 수 있다. 363, 398면; 특히 사회와 무관한 희망을 결코 품을 수 없는 인간에 있어서 공감 363면; 심지어 긍지 · 야망 · 탐욕 · 호기심 · 성욕 등에서도 영혼 또는 생기를 불어넣는 원리는 공감이다. 363면; 공감은 아름다움의 원천이다. 364면.
3. a. 다른 사람의 판단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 320면; 공감은 우리가 상에서 느끼는 쾌락의 원천이다. 323면.
217 정념(passions)
1. 2차 인상 또는 반성의 인상은 감각의 근원적 인상에서 직접적으로 유래되든가, 아니면 근원적 인상의 관념을 매개로 유래된다. 275면; 반성의 인상은 차분하거나 격렬하다. 사랑 · 기쁨 · 긍지 등의 정념 및 이와 반대의 것들은 격렬한 부류에 속하는데, 이런 구분이 정확하지는 않다. 276면; 정념은 직접 정념과 간접 정념으로 구분되는데, 예를 들어 욕구 · 혐오 · 비탄 · 기쁨 · 희망 · 공포 · 절망 · 안도 등 직접 정념은 선이나 악 및 고통이나 쾌락 등에서 직접 발생한다. 그리고 긍지 · 소심 · 야망 · 허영심 · 사랑 · 미움 · 연민 · 시샘 (envy) · 앙심 (malice) · 관용 등 간접 정념도 동일한 원리에서 유래되지만 다른 성질과 결부됨으로써만 발생한다. 276면.
2. 간접 정념. 정념의 관념은 공감을 통해 정념 자체로 전환된다. 319면; 관념의 연합은 어떤 정념도 유발시킬 수 없다. 305~306면; 정념의 전이 법칙은 상상력과 관념의 전이 법칙과 상반된다. 정념은 강한 것에서 약한 것으로 가장 쉽게 옮겨 가기 때문이다. 341~342면; 정념과 상상력이 상충되는 경우에 정념의 법칙이 상상력의 법칙을 지배한다. 344~345면; 그러나 정념은 오직 유사성에 의해 연합되므로, 그 범위가 작다. 343면; 정념은 '완전히 합일되기 쉽다.' 366면; '현재의 감각 또는 순간적 고통이나 쾌락은 정념의 특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념이 발생해서 향하는 운동 방향이나 추세가 결정한다.' 385면; 정념의 전이는 (i) 인상과 관념의 이중 관계, (ii) 두 욕구의 성향과 방향의 합치 등에서 발생한다. 불쾌와의 공감이 약하면 이 공감은 (i)의 원인 때문에 미움을 산출하고, 강하면 (ii)의 원인 때문에 사랑을 산출한다. 385면; 한 정념에 수반된 정서는 설령 그 정념과 상반되고 무관하더라도 쉽게 그 정서로 전환된다. 419면; 인상과 관념의 이중 관계는 어떤 정념을 산출하는 데 필수적일 뿐 그 정념이 다른 정념으로 변형되는 데에는 필수적이지 않다. 420면; 따라서 정념은 대립 · 불확실성 · 은폐 · 없음 등을 통해 더욱 드세진다. 421~422면; 습관은 정념을 중감시키는 최대의 힘을 갖는다. 422면; 상상력은 선 · 악에 대한 우리 관념의 생동성에 영향력을 미치며, 따라서 정념에 영향력을 미친다. 424면; 특히 공감을 통해 이런 영향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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