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흄: 도덕에 관하여 ━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3

 

도덕에 관하여 - 10점
데이비드 흄 지음, 이준호 옮김/서광사

옮긴이의 말
제2판 머리말
제1판 머리말
알리는 말

들어가는말
제1부 일반적인 덕과 부덕에 관하여
제2부 정의와 불의
제3부 그 밖의 덕과 부덕에 관하여

 


옮긴이의 말
6 『논고』 제3권의 출발점은 인간에게 자연적으로 내재하는 편파성이다. 이미 제2권에서 언급되었듯이, 흄의 입장은 인간은 원초적으로 고립적인 개인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모든 가치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확정되지만, 그러나 인간은 자기중심적이고, 사회적 원리는 자기 중심성에 기초를 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연합 원리에 따라 자신과 가까운 혈연이나 친지의 편을 들게 되어 있으며, 이런 성향이 편파성이다. 

7 인간 상호 간의 편파성이 서로 충돌하고 대립될 때, 이성의 반성 작용이 개입됨으로써 자연적 존재인 인간은 정의의 규칙이 지배하는 사회적 존재로 지양된다. 

알리는 말
15 생각건대, 이 책은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의 제3권이기는 하지만 앞의 두 권과는 어느 정도 독립적이고, 또 독자들이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앞의 두 권에 담긴 추상적 추론을 모두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나는 일반 독자들이 추론적인 책을 읽을 때와 같은 정도로만 주의를 기울이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기 바란다. 다만 다음과 같은 점은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나는 인상과 관념이라는 술어를 앞의 두 권에서와 동일한 의미로 계속 사용한다. 즉 인상은 감각, 감정 그리고 소감 등과 같은 강한 지각을 뜻하며, 관념은 기억이나 상상력에서 이 인상이 모사된 것 또는 희미한 지각을 뜻한다. 

제1부 일반적인 덕과 부덕에 관하여
26 더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한결같이 책 읽기를 오락으로 전도시키고, 이해하기에 상당한 주의력이 필요한 것은 모두 내팽개치는 시대에.

26 보고·듣고·판단하고·사랑하고·미워하며 생각하는 이 모든 작용을 (지각 작용이라는) 이름으로 일컫는다. 결코 정신은 우리가 지각 작용이라는 술어로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작용으로 발현될 수 없으며, 따라서 우리가 선·악을 구별하는 판단에 대해서도 그 밖의 모든 정신 작용에 대해서와 다름없이 지각 작용이라는 술어가 적용될 수 있다. 

27 따라서 도덕이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도덕은 이성에서 유래될 수 없다. 우리가 이미 입증했듯이 이성 홀로는 그와 같은 영향력을 전혀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28 이성은 참이나 거짓 따위를 발견(하는 직능)이다. 참이나 거짓은 관념들의 실제 관계 또는 실제 존재와 사실 따위에 대한 일치와 불일치에 있다. 

29 어떤 행동이 칭찬받거나 비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행동이 합리적이거나 비합리적일 수는 없다. 따라서 칭찬받거나 비난받는 것이 합리적이거나 비합리적인 것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행동의 잘잘못은 흔히 우리의 자연적 성향과 상충되며, 우리의 자연적 성향을 억제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성은 이런 영향력이 전혀 없다. 그러므로 도덕적 구별은 이성의 산물이 아니다. 이성은 전적으로 무기력하고, 결코 양심이나 도덕감(a sense of morals)과 같은 활동적 원리의 원천일 수 없다. 

45 도덕성은 판단된다기보다는 느껴진다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46 그러므로 바로 이 느낌이 우리의 칭찬과 찬미를 구성한다.

제3부 그 밖의 덕과 부덕에 관하여
229 공감은 아주 강력한 인간 본성의 원리이다.

229 공감이 도덕적 구별의 주요 원천임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231 정의의 기초인 이해관계(interest)는 최대한 상상할 수 있는 것이고, 모든 시대와 지역에 미친다. (정의 이외에) 발명된 다른 제도도 이해관계에 적합할 수 없다. 이해관계는 명백하며, 사회를 최초로 구성할 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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