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1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1 -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지음, 김주일 외 옮김/나남출판

옮긴이 머리말 5
일러두기 9

서론: 철학의 기원 17

1권 7현인
1.탈레스 Thales,Thales, 기원전 624～546년경, 밀레토스 41
2.솔론 Solōn, Solon, 기원전 638～558년경, 아테네 65
3.킬론 Chilōn, Chilon, 기원전 6세기에 활동, 스파르타 85
4.피타코스 Pittacos, Pittacus, 기원전 640～568년경, 뮈틸레네 91
5.비아스 Bias, Bias, 기원전 6세기경 활동, 프리에네 98
6.클레오불로스 Kleoboulos, Cleobulus, 기원전 6세기경 활동, 린도스 104
7.페리안드로스 Periandros, Periander, 기원전 587년경 사망, 코린토스 109
8.아나카르시스 Anacharsis, Anacharsis, 기원전 6세기 초반 활동, 스퀴티아 115
9.뮈손 Mysōn, Myson, 기원전 6세기경 활동, 켄 120
10.에피메니데스 Epimenides, Epimenides, 기원전 7～6세기 활동, 크레타 122
11.페레퀴데스 Pherecydes, Pherecydes, 기원전 6세기경 활동, 쉬로스 129

2권 이오니아학파,소(小)소크라테스학파
1.아낙시만드로스 Anaximandros, Anaximander, 기원전 610～546년경, 밀레토스 137
2.아낙시메네스 Anaximenes, Anaximenes, 기원전 585～528년경, 밀레토스 139
3.아낙사고라스 Anaxagoras, Anaxagoras, 기원전 510～428년경, 클라조메나이 142
4.아르켈라오스 Archelaos, Archelaus, 기원전 5세기경 활동, 아테네/밀레토스 149
5.소크라테스 Sōkrates, Socrates, 기원전 470/469～399년, 아테네 151
6.크세노폰 Xenophōn, 기원전 430～354년, 아테네 174
7.아이스키네스 Aischines, Aeschines, 기원전 425～350년경, 아테네 185
8.아리스티포스 Aristippos, Aristippus, 기원전 435～356년경, 퀴레네 189
9.파이돈 Phaidōn, Phaedo 기원전 4세기경 활동, 엘리스 217
10.에우클레이데스 Eukleides, Euclid, 기원전 435～365년경, 메가라 218
11.스틸폰 Stilpōn, Stilpo, 기원전 360～280년경, 메가라 223
12.크리톤 Kritōn, Crito, 기원전 469년～4세기 중, 아테네 230
13.시몬 Simōn, Simon, 기원전 5세기 후반 활동, 아테네 231
14.글라우콘 Glaukōn, Glaucon, 기원전 445년～4세기 중, 아테네 233
15.심미아스 Simmias, Simmias, 기원전 5～4세기, 테베 235
16.케베스 Kebes, Cebes, 기원전 430～350년경, 테베 236
17.메네데모스 Menedemos, Menedemus, 기원전 345/344～261/260년, 에레트리아 237

3권 플라톤
1. 플라톤 Platōn, Plato, 기원전 428/427～348/347년, 아테네 253

4권 아카데미아학파
1.스페우시포스 Speusippos, Speusippus, 기원전 438～339/338년경, 아테네 333
2.크세노크라테스 Xenokrates, Xenocrates, 기원전 396/395～314/313년, 칼케돈 338
3.폴레몬 Polemon, Polemo, 기원전 270/269년 사망, 아테네 347
4.크라테스 Krates, Crates, 기원전 268～264년 사망, 아테네 351
5.크란토르 Krantor, 기원전 4세기 중엽 출생, 솔리 354
6.아르케실라오스 Arcesilaos, Arcesilaus, 기원전 316/315～241/240년, 피타네 357
7.비온 Bion, Bion, 기원전 325～250년경, 보뤼스테네스 371
8.라퀴데스 Lakydes, Lacydes, 기원전 205년 사망, 퀴레네 379
9.카르네아데스 Karneades, Carneades, 기원전 214/213～129/128년, 퀴레네 381
10.클레이토마코스 Kleitomachos, Clitomachus, 기원전 187/186～110/109년, 칼케돈 385

5권 소요학파
1.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Aristotle, 기원전 384～322년, 스타게이라 387
2.테오프라스토스 Theophrastos, Theophrastus, 기원전 371～287년경, 에레손 422
3.스트라톤 Straton, Strato, 기원전 335～269년경, 람프사코스 442
4.뤼콘 Lykon, Lyco, 기원전 299～225년경, 트로이 448
5.데메트리오스 Demetrios, Demetrius, 기원전 350～280년경, 팔레론 456
6.헤라클레이데스 Herakleides, Heraclides, 기원전 390～310년경, 폰토스 467

6권 견유학파
1.안티스테네스 Antisthenes, Antisthenes, 기원전 445～365년경, 아테네 477
2.디오게네스 Diogenes, Diogenes, 기원전 412/404～324년, 시노페 494
3.모니모스 Monimos, Monimus, 기원전 4세기 활동, 쉬라쿠사이 539
4.오네시크리토스 Onesikritos, Onesicritus, 기원전 360～290년경, 아스튀팔라이아 541
5.크라테스 Krates, Crates, 기원전 365～285년경, 테베 542
6.메트로클레스 Metrokles, Metrocles, 기원전 325년경 활동, 마로네이아 550
7.히파르키아 Hipparchia, Hipparchia, 기원전 350년경 출생, 325년 활동, 마로네이아 551
8.메니포스 Menippos, Menippus, 기원전 3세기경 활동, 포이니케 554
9.메네데모스 Menedemos, Menedemus, 기원전 3세기경 활동, 출신도시 불명 556

찾아보기 561
지은이, 옮긴이 소개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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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12〕 '철학'이라는 말을 맨 처음으로 사용하고 자신을 철학자라고 부른 최초의 사람은 피타고라스였다.  이는 (폰토스 사람 헤라클레이데스가 《숨이 끊어진 것에 관하여》에서 말하는 것에 따르면) 피타고라스가 시퀴온의 참주 (또는 플리우스의 참주) 였던 레온과 시퀴온에서 대화하면서, 신 이외에 누구도 지혜롭지 않다고 말한 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오래전에는 철학을 지혜라고 부르고 그 지혜를 장담하는 자를 혼의 정점에서 완전함에 도달한자라는 의미에서 지혜로운 자라고 불렀으나 이는 너무 섣부른 것이었고 오늘날은 지혜를 소중히 하는 사람이 철학자이다. 

〔13〕 철학은 두 가지 기원을 가진다. 하나는 아낙시만드로스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피타고라스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아낙시만드로스는 탈레스의 제자이고, 피타고라스는 페레퀴데스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한쪽은 이오니아학파라고 불렸는데, 그것은 탈레스가 이오니아 지역에 있는 밀레토스 사람으로서 아낙시만드로스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피타고라스에게서 시작된 다른 한쪽은 이탈리아학파라고 불렸는데, 그것은 피타고라스가 가장 오랜 동안 이탈리아에서 철학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15〕 다음과 같이 크뤼시포스로 끝나는 다른 계보도 있다. 그것은 소크라테스에서 안티스테네스로, 안티스테네스에서 견유학파인 디오게네스로, 디오게네스에서 테베 사람인 크라테스로, 크라테스에서 키티온 사람인 제논으로, 제논에서 클레안테스로, 클레안테스에서 크뤼시포스로 이어진다. 또한 다음과 같이 테오프라스토스로 끝나는 계보도 있다. 그것은 플라톤에서 아리스토텔레스로,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테오프라스토스로 이어진다. 어쨌든 이오니아 학파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끝난다. 

〔24〕 어떤 사람들은 그가 영혼이 불사한다는 것을 주장한 최초의 사람이었다고도 말한다. 시인인 코이릴로스도 그 중 한사람이다.

〔27〕 탈레스는 모든 것의 근원을 물이라고 상정했다. 그리고 세계는 살아 있으며 신령으로 충만해 있다고했다.

2권 
〔40〕 맹세 뒤에 이어진 논고는 다음과 같은 형식이었다—파보리누스는 그 논고문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메트로온에 봉납되어 있다고 말한다—"피토스 구민 멜레토스의 아들 멜레토스가 알로페케 구민 소프로니스코스의 아들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맹세와 함께 다음과 같은 논고를 내렸다. 소크라테스는 나라가 인정하는 신들을 인정하지 않고, 새로운 다른 신령들을 들여오는 죄를 범했다. 그리고 그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죄도 범했다. 형벌은 사형에 해당된다." 이 철학자는 뤼시아스가 그를 위해 변론문을 작성하자 그것을 훑어보고는 "훌륭한 변론이오, 뤼시아스, 하지만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소"라고 말했다. 당연히 그 변론은 대체로 철학적이기보다는 법정에 맞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65〕 크세노폰은 아리스티포스에게 적대적이었다. 때문에 그는 아리스티포스를 공격하기 위해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쾌락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했다. 

3권
〔34〕 플라톤에게 적대적인 물론은 "디오뉘시오스가 코린토스에 있다면 그건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플라톤이 시켈리아에 있다면 그건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한다. 크세노폰도 그와 별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듯하다. 아무튼 그들은 경쟁심을 가지고 유사한 저술을 해서, 《향연》,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윤리적 회상록들을 저술했다. 그다음에 한사람은 《국가》를, 다른 사람은 《퀴로스의 교육》을 저술했다. 그리고 플라톤은 《법률》에서 그의 교육이 허구라고 말한다. 퀴로스가 그런 인물이 못 된다는 것이 그의 이유이다. 두사람 다 소크라테스를 회상해 글을 썼지만 서로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그러지 않았다. 다만 크세노폰이 그의 《소크라테스 회상》 3권에서 플라톤에 대해 언급했을 뿐이다. 

〔36〕 한편 플라톤은 아리스티포스와도 사이가 좋지 못했다. 아무튼 그는 《영혼에 대하여》에서 아리스티포스를 비난하여 그가 그리 멀지 않은 아이기나에 있었으면서도 소크라테스가 임종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스키네스에게도 플라톤은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그 사람도 역시 디오뉘시오스에게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