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엔치클로페디 ─ 제1부 논리의 학
- 책 밑줄긋기/책 2023-25
-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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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치클로페디 : 제1부 논리의 학 - ![]()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은이),이신철 (옮긴이)비(도서출판b) |
일러두기 4
제1판 서문 9
제2판 서문 15
제3판 머리말 37
서론 45
제1부 논리의 학
예비 개념 75
A. 객관성에 대한 사상의 첫 번째 태도. 형이상학 113
B. 객관성에 대한 사상의 두 번째 태도 133
논리학의 제1편 존재론 233
A. 질 239
B. 양 277
C. 도량 299
논리학의 제2편 본질론 309
A. 실존의 근거로서 본질 319
B. 현상 355
C. 현실성 379
논리학의 제3편 개념론 415
A. 주관적 개념 423
B. 객관 475
C. 이념 499
옮긴이 후기 535
§1
철학은 다른 학문들에 도움이 되는 장점, 즉 자기의 대상들을 직접적으로 표상에 의해 승인된 것으로서, 아울러 인식의 시원과 전진을 위한 방법을 이미 받아들여진 것으로서 전제할 수 있다고 하는 장점을 결여한다. 철학은 실로 자기의 대상들을 우선은 종교와 공유한다. 양자는 진리를 자기의 대상으로 지니며, 게다가 최고의 의미에서-신이 진리이며 오로지 신만이 진리라는 의미에서 그리한다. 그러고 나서 양자는 더 나아가 유한한 것의 영역, 곧 자연과 인간 정신, 그것들의 서로에 대한 관계와 그것들의 진리로서의 신에 대한 관계를 다룬다. 따라서 철학은 분명 자기의 대상들에 대한 잘 알고 있음을 전제할 수 있으며, 아니 어차피 그 대상들에 관한 관심을 전제해야만 하듯이 그러한 잘 알고 있음을 전제해야만 한다 ─ 그 까닭은 이미 의식이 시간에 따라서 대상에 관한 표상을 대상에 관한 개념보다 먼저 마련하기 때문이며, 사유하는 정신은 심지어 오직 표상 작용을 통해서만 그리고 표상 작용으로 향해서만 사유하는 인식과 개념 파악으로 전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유하는 고찰에서는 바로 그 고찰이 자기 내용의 필연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 자기 대상들의 존재뿐만 아니라 이미 그 규정들도 증명해야 한다는 요구를 자기 안에 포함한다는 것이 곧바로 알려진다. 그래서 이 대상들에 대한 저 잘 알고 있음은 불충분한 것으로서, 그리고 전제들과 단언들을 만들거나 타당화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서 나타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시원을 마련하는 어려움이 등장한다. 왜냐하면 직접적인 것으로서의 시원은 자기의 전제를 만드는 것이거나 오히려 그 자신이 그러한 전제이기 때문이다.
§11
좀 더 자세히 하자면 철학의 욕구란, 정신이 느끼고 직관하는 것으로서는 감성적인 것을 상상으로서는 심상을, 의지로서는 목적 등등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그 정신이 자기의 현존재와 자기의 대상들의 이러한 형식들의 대립 속에서나 단순히 구별 속에서 자기의 최고의 내면성인 사유에도 만족을 마련해주고 사유를 자기의 대상으로 획득하는 것이라고 규정될 수 있다. 그래서 정신은 말의 가장 심오한 의미에서 자기 자신에 도달하는데, 왜냐하면 정신의 원리, 정신의 순수한 자신임은 사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의 이러한 과업에서는 사유가 모순에 휘말리는 일이, 다시 말하면 사유가 사상들의 고정된 비동일성에 빠져듦으로써 자기 자신에 이르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의 반대에 사로잡히는 일이 생겨난다. 좀 더 고차적인 욕구는 단지 지성적일 뿐인 사유의 이러한 결과에 반하는 바, 그 욕구는 사유가 자기를 포기하지 않고, 또한 자기의 자기 곁에 있음의 이러한 의식된 상실 속에서도 자기에게 충실하게 머물며, '그것이 이기도록' 사유 자신 안에서 자기의 고유한 모순들의 해소를 성취한다는 데에 근거 지어져 있다.
§84
존재 [있음 · 임]는 단지 그 자체에서만의 개념[자체적일 뿐인 개념]이다. 그것의 규정들은 존재적이고, 그것들의 구별에서 서로에 대해 다른 것[타자]이며, 그것들의 더 나아간 규정(변증법적인 것의 형식)은 다른 것으로 이행함이다. 이러한 전진 규정은 한편으로 그 자체에서 존재하는 개념의 밖으로 정립함이자 따라서 전개인 동시에 존재의 자기 안으로 들어감, 존재의 자기 자신 안으로 깊어짐이다. 존재의 영역 안에서 개념의 해명은 존재의 총체성으로 될 뿐만 아니라, 그리하여 또한 존재의 직접성이나 존재 그 자체의 형식이 지양되기도 한다.
§89 【생성의 모순을 지양한 현존재】
생성 속에서 무와 하나로서의 존재, 그래서 존재와 하나로서의 무는 다만 사라지는 것일 뿐이다. 생성은 그것의 자기 내 모순에 의해 양자가 지양된 통일 속으로 붕괴한다. 그리하여 그 결과는 현존재 Dasein이다.
§90 【현존재란 규정성을 지니는 존재】
a) 현존재는 직접적인 또는 존재적인 규정성으로서 있는 규정성을 지니는 존재, 즉 질이다. 이러한 자기의 규정성에서 자기 안으로 반성된 것으로서의 현존재는 현존재하는 것, 어떤 것이다. ─ 현존재에서 전개되는 범주들은 개괄적으로만 제시될 수 있다.
§123 【근거와 실존의 상관】
실존은 자기-내-반성과 타자-내-반성의 직접적 통일이다. 따라서 실존은 자기-내-반성된 것들로서의 무규정적 다수의 실존하는 것들인데, 그것들은 동시에 그와 마찬가지로 타자-안으로-가현하는 것, 즉 상대적인바, 근거들과 근거 지어진 것들의 상호적인 의존과 무한한 연관의 하나의 세계를 형성한다. 근거들은 그 자신이 실존들이며, 실존하는 것들은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 측면에 따라 근거 지어진 것들인 만큼이나 근거들이다.
§160 【개념은 자유롭고 자립적인 것이다】
개념은 자기에 대해 존재하는 실체적 위력으로서 자유로운 것이며, 그 계기들의 각각이 개념인 바의 전체이자 자기와 분리되지 않은 통일로서 정립되었다는 점에서 총체성이다. 그래서 개념은 그것의 자기와의 동일성에서 자체적이고도 대자적으로 규정된 것이다.
§204 【목적론의 전체】
목적은 직접적인 객관성의 부정을 매개로 하여 자유로운 실재로 들어선 대자-존재하는 개념이다. 목적은 이 부정이 우선은 추상적이고 따라서 무엇보다도 우선 객관성이 또한 맞서 있을 뿐이라는 점에서 주관적인 것으로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주관성이라는 이러한 규정성은 개념의 총체성에 비해 일면적이며, 게다가 목적 자신에 대해 일면적인데, 왜냐하면 목적 속에서는 모든 규정성이 지양된 것으로서 정립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한 목적에 대해 전제된 객관은 단지 하나의 관념적인, 그 자체에서 허무한 실재성일 뿐이다. 목적 속에서 정립된 부정과 대립에 대한 목적의 자기와의 동일성의 이러한 모순으로서 목적은 그 자신이 지양 작용, 즉 대립을 부정하여 그것을 자기와 동일하게 정립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것이 목적의 실현인바, 이 실현에서 목적은 자기를 자기의 주관성의 타자로 만들고 자기를 객관화함으로써 양자의 구별을 지양하여 자기를 오직 자기와만 결합하고 자기를 보존한다.
§213 【개념과 객관성의 진리로서의 이념】
이념은 자체적으로도 대자적으로도 참된 것, 개념과 객관성의 절대적 통일이다. 이념의 관념적 내용은 그 규정들에서의 개념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이념의 실재적 내용은 개념이 외면적 현존재의 형식에서 자기에게 부여하는 개념의 표현일 뿐인바, 개념은 이 형태를 자기의 관념성 속으로 포함하여 자기의 힘 속에서 보존하며, 그래서 자기를 그 표현 속에서 보존한다.
§236 【절대 이념론의 임무】
주관적 이념과 객관적 이념의 통일로서의 이념은 이념의 개념이며, 이 개념에는 이념 그 자체가 대상이고, 그것이 객관인바, ─ 모든 규정이 그 속으로 합류해 있는 객관이다. 이리하여 이 통일은 절대적이고 모든 진리, 자기 자신을 사유하는 이념이며, 게다가 여기서는 사유하는 이념으로서, 논리적 이념으로서 있다.
§243 【이념은 체계적 전체】
방법은 이러한 방식으로 내용의 외면적 형식이 아니라 내용의 혼이자 개념이며, 방법이 내용과 구별되는 것은 오직 개념의 계기들이 또한 그것들 자신에서 그 규정성에서 개념의 총체성으로 나타나는 데 도달하는 한에서만이다. 이 규정성 또는 내용이 형식과 더불어 이념으로 되돌아감으로써 이념은 단 하나의 이념인 체계적 총체성으로서 나타나는바, 이념의 특수한 계기들은 그 자체에서 똑같은 만큼이나 또한 개념의 변증법에 의해 이념의 단순한 대자존재를 산출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학문은 자기 자신의 개념을 이념이 그에 대해 존재하는 순수한 이념으로서 파악함으로써 종결된다.
§244 【이념을 매개로 논리학에서 자연철학으로】
대자적으로 있는 이념이 그것의 이러한 자기와의 통일에 따라 고찰되면 그것은 직관이다. 그리고 직관하는 이념이 자연이다. 그러나 직관으로서의 이념은 직접성이나 외면적 반성에 의한 부정이라는 일면적 규정 안에 정립되어 있다. 그러나 이념의 절대적 자유는 이념이 단순히 생명으로 이행하거나 유한한 인식으로서의 생명을 자기 안에서 가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절대적 진리 속에서 자기의 특수성이나 최초의 규정 작용 및 타자존재의 계기, 즉 자기의 반영으로서의 직접적 이념이 스스로 자연으로서 자유롭게 자기로부터 떠나도록 결단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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