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화冊談話 | 중국사학명저中國史學名著(18) ─ 通典, 貞觀政要

 

2025.11.22 δ. 중국사학명저中國史學名著(18) ─ 通典, 貞觀政要

첸무, ⟪중국사학명저강의⟫(錢穆, 中國史學名著)
텍스트: buymeacoffee.com/booklistalk/ChienMu-09

 

두우杜佑(735-812), 통전通典
삼통三通, 통전通典. 송대宋代 정초鄭樵, 통지通志. 원대元代 마단림馬端臨, 문헌통고文獻通考
통전通典은 정서政書. 즉 정치제도를 다룬 역사歷史. 제도制度의 계승과 변혁[인혁因革]을 다룬 것

•  "널리 자료를 모으고 자세히 정리함으로써 역대 연혁의 마땅함을 알고, 정치를 위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백성들의 이롭거나 해가 되는 중요한 부분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 (박문강학博聞強學 지역대연혁지의知歷代沿革之宜 위정혜인爲政惠人 심군려이병지요審群黎利病之要) ─ 헌종의 조서 
군려群黎, 많다, 많은 백성.

• 주희朱熹의 평가
"오늘을 위한 것이지 과거를 위한 것은 아니다." [시금비고是今非古]
"일을 세울 때[立事]는 반드시 옛 것을 본받아야[사고師古] 하고 옛 것을 본받을 경우 반드시 때[수시隨時]에 따라야 한다." 

• 두우杜佑 자신의 의도
"가장 좋은 것은 덕을 세우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 다음이 공을 세우는 것인데, 이는 결국 당대에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이 저서를 쓰는 것인데 그 뜻이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태상입덕太上立德 불가서기不可庶幾 기차입공其次立功 수행당대遂行當代 기차입언其次立言 견지후학見志後學) 

통전通典의 구성
구문九門. 식화食貨 12권, 선거選擧 6권, 직관職官 22권, 예禮 100권, 악樂 7권, 병兵 15권, 형刑 8권, 주군州郡 14권, 변방邊防 16권 ─ 총 200권 
황제黃帝, 요순堯舜부터 천보天寶 연간까지.
오경五經과 역사서,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사람들이 문집文集, 주의奏議등에서 모은 내용을 구분하여 기록

당대의 평가. "상세하면서도 번거롭지 아니하고 간략하면서도 요긴한 내용이 모두 담겼다." (상이불번詳而不煩 간이유요簡而有要)

• 식화食貨
"도리에 앞서 교화를 행해야 하고, 교화의 근본은 의식을 족하게 하는 데 있다." (이도지선理道之先 재호행교화在乎行教化 교화지본教化之本 재호족의식在乎足衣食) 
정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화教化이나 이것의 근본은 경제에 있다. 따라서 통전通典은 경제문제에서 시작한다.

• 인재의 선발, 즉 선거選擧가 두 번째 항목
교화를 행하려면 직관職官을 설치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관리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살펴서 뽑는데 핵심이 있다.

• 세번째 항목이 직관의 설치
─ 이 세가지가 정부政府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

예禮, 악樂, 병兵, 형刑, 주군州郡, 변방邊防
"예를 제정함으로써 풍속을 바르게 하고, 음악을 세움으로써 백성의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제례이단기속制禮以端其俗 입락이화기심立樂以和其心)
"관직이 두어지고 난 뒤에 예악이 일어났다." (관직설연후흥예악官職設然後興禮樂)
도덕에 의한 교화敎化가 훼손되어 없어지면 형법刑法을 사용했다.
지역의 획분에 대한 필요가 주군州郡, 외부로부터 침략을 막는 변방邊防

•  특기할만한 점
예禮는 100권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는 중국中國의 예치주의禮治主義 전통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禮를 길吉, 흉凶, 군軍, 빈賓, 가嘉의 다섯으로 나누었다.

길吉 - 길한 날에 행하는 제사 
흉凶 - 흉한 날에 행하는 상장喪葬
군軍 - 군대와 관련된 의식이고
빈賓 - 외국 사신이나 손님을 맞이하는 의식
가嘉 - 혼례를 비롯한 예식, 책봉례

송대宋代 이후에는 문벌귀족이 없었으므로 번거로운 예절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목 선생의 중국사학명저강의, 지난주에는 후한後漢에서 수隋까지에 이르는 시기의 사학을 살펴보았다. 의외로 그 시기에 다양한 역사적인 사태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고승전高僧傳이라든가 또는 수경주水經注, 세설신어世說新語, 오늘날의 용어로 분류로 말하자면 부문사이겠다, 고승전이면 승려들의 역사이니까. 그런데 승려의 삶을 다루다 보면 그 승려가 살아가던 시대에 대해서 거론을 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아주 자연스럽게 그 시대에 대해서 얘기하게 될 것이고, 그다음에 역도원酈道元의 수경주水經注는 물길에 대해서 나온 것으로, 이것도 새로운 부문인데, 환경사에 해당한다고 말하면 과잉이고, 어쨌든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 토목과 건설 관계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룬 것이다. 역사의 부문사가 개척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그때가 A.D 500년 무렵인데, 이때 이런 것들이 나왔다고 하는 것은 대단한 문화적 성취라고 할 수 있겠다. 그다음에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 세설신어世說新語라고 하는 것은 얼핏 보면 숨겨진 이야기, 안 알려진 이야기 그런 것들인데, 그런 것들도 학문적인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고 하겠다.  

후한後漢에서 수隋까지에 이르는 시기 가운데 특히 위진魏晉에서 남조南朝의 유송劉宋 시기를 연구한다면 청담淸談의 시기였다. 청담淸談이라는 말은 특정한 시기, 그러니까 후한後漢 이전에 청담淸談은 없었고 후한後漢부터 수隋까지만 있었던 그 시기에 드러났던 지식인들의 경향을 지칭한다고도 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보통 명사로도 쓰인다. 세상사를 외면하고 고고하게, 그건 스스로가 고고한 것이지 남이 고고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런 사람들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볼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명칭이 있을 테이고, 스스로는 어쨌든 고고하게 세상사를 외면하고 학문에 집중한다. 그런데 청담淸談이라고 하는 것을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닌데, 그들이 말하는 그 학문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세상에서 만들어진 학문을 하기 위해서 세상을 외면한다고 하면 그 학문이 좀 제대로 될까 하는 의문은 있다. 세상사하고 아무 관계없어 보이는 철학도 세상에서 만들어지니까 세상과 관계가 있다. 철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청담淸談은 아니다. 철학은 세상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항상 세상 속에서 읽어야 맥락context 속에서 읽어야 그 텍스트를 잘 읽을 수 있다. 

그다음에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에서는 화식열전貨殖列傳이라고 하는 게 있었다. 중국 고대에는 화식열전貨殖列傳도 있고 유협열전遊俠列傳 있었는데 후에 와서는 없어졌다. 시대의 상황이 변화했고, 그에 따라서 그것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태도도 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썩는 것을 신기한 것으로 만든다", 아무짝에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이 신기한 것이 된다 라는 장자의 얘기까지 했다. 그다음에 전목 선생이 유지기劉知幾의 사통史通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사학명저강의를 하기 전에 사통史通을 읽었다. 사통史通을 할 때 전목 선생이 뭐라고 한 바를 간략하게라도 인용한 부분이 있다. 사통은 통론이니까 역사책으로서는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역사학 방법론을 다룬 것이라서 의미는 있겠지만, 과연 사통이 어느 정도로 중요한 책인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할 만한 책은 아니다. 

그래서 이제는 당나라 때의 역사책 두 권, 두우杜佑의 통전通典과 오긍吳兢의 정관정요貞観政要를 다룬다. 그다음에 이제 송나라에 가서 구양수歐陽脩의 신오대사新五代史와 신당서新唐書, 그다음에 사마광司馬光의 자치통감資治通鑑이다. 오늘은 먼저 당나라 때의 텍스트인 두우杜佑의 통전通典과에 대해서 정리를 해서 말하겠다. 통전通典은 전목 선생이 굉장히 좋아하는 책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291페이지부터 338페이지니까 거의 50페이지 가까이 설명을 했는데, 통전通典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용만 두 세 페이지 정도 추려서 말하려고 한다. 통전通典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통전通典은 정치제도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명사이기도 하고 두우杜佑가 쓴 이 책 자체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 통전유가 생기는 것이다. 중국의 역사책으로는 먼저 상서尙書가 있다. 상서尙書 중 서주서西周書를 기사체紀事體라고 한다. "사실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그다음에 두 번째가 공자孔子의 춘추春秋, 춘추春秋는 연대순으로 했다. 그래서 편년체編年體이다. 그다음에 세 번째로 나온 것이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기전체紀傳體라고 부른다. 그런데 두우杜佑의 통전通典으로 오면 아주 정말 제대로 규모를 갖춘 부문사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할 때 정政자에다가 책 서書 자를 써서 정서政書라고 부른다. 정치 제도를 다룬 통사, 제도의 계승과 변혁을 다룬다. 계승이라고 하는 게 인因자를 쓰고, 번혁할 때 혁革 자를 쓴다. 인혁因革, 제도의 계승과 인혁, 인因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제도를 얘기할 때 완전히 새로운 제도라는 건 있을 수 없다. 태초에 누군가가 그것을 만들기는 했겠으나 우리는 지금 알 수 없고, 제도의 계승과 변혁을 다룬 것을 정서政書라고 하는데, 부문사로서는 아주 압도적인 200권에 해당하는 부분이니까, 다른 역사책에는 특정한 부분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그것만 딱 떼어내서 이렇게 많이 다룬 것은 처음이니까, 전목 선생은 이것을 역사 서술의 네 번째 체제라고 규정한다.  

두우杜佑가 통전通典을 썼는데 그러고 나니 송宋나라 때 정초鄭樵라는 사람이 통지通志라는 것을 썼고, 그다음에 원元 나라 때에는 마단림馬端臨이 문헌통고文獻通考라는 것을 썼다. 그래서 통전通典, 통지通志, 문헌통고文獻通考를 묶어서 삼통三通이라고 하고, 이것을 본받아서 청나라 때 이르면 이어받는다 해서 속통전, 속통지, 속문헌통고가 나왔고, 이 책은 명나라 때까지만 다룬 것이고, 그러면 이제 6개이다, 그다음에 청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해서 청통전, 청통지, 청통고라고 해서 9개가 된다. 그다음에 9통이후 건륭에서 광서연간까지 또 통고를 편찬해서 10개의 통이 되었다. 통전通典을 내놓았을 때 당나라 헌종이 한 말이 있다. 박문강학博聞強學 지역대연혁지의知歷代沿革之宜 위정혜인爲政惠人 심군려이병지요審群黎利病之要, "널리 자료를 모으고 자세히 정리함으로써 역대 연혁의 마땅함을 알고, 정치를 위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백성들의 이롭거나 해가 되는 중요한 부분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 군려群黎는 많다 라는 뜻으로 많은 백성이라는 뜻도 된다. 두우杜佑는 고시를 합격한 것은 아니고 음서로 벼슬길에 올랐는데,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다음에 송나라 때 주희朱熹는 이렇게 평가한다. 시금비고是今非古, "오늘을 위한 것이지 과거를 위한 것은 아니다." 옛날 책인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책이라는 뜻이다. "일을 세울 때[立事]는 반드시 옛 것을 본받아야[사고師古] 하고 옛 것을 본받을 경우 반드시 때[수시隨時]에 따라야 한다." 옛 것을 아무거나 가져오면 안 되고, 여기서 "때"는 수시隨時인데, 오늘날에 적당한 것들, 오늘날에 합당해 보일 만한 것들을 잘 챙겨봐야 한다는 얘기이겠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도 평가지만 이 책의 저자인 두우杜佑는 스스로 뭐라고 했는가. 왜 자신이 이것을 하려고 했는가. 참 좋은 말이 있다. 태상입덕太上立德 불가서기不可庶幾 기차입공其次立功 수행당대遂行當代 기차입언其次立言 견지후학見志後學, "가장 좋은 것은 덕을 세우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 다음이 공을 세우는 것인데, 이는 결국 당대에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이 저서를 쓰는 것인데 그 뜻이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태상입덕太上立德, 가장 좋은 것은 덕을 세우는 일이지만, 덕을 세우는 것이 한반도와 중국에서는 공부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최종 목표이다. "가장 좋은 것은 덕을 세우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참으로 정직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고백이다. 그다음에 "그 다음이 공을 세우는 것인데, 이는 결국 당대에 행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입공立功인데, 공을 무엇으로로 세울 것인가. 그런데 그다음에 기차입언其次立言, 말을 세운다는 것은 다르게 보면 책을 쓰는 것이다. 견지후학見志後學,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통전通典은 9개 분야[구문九門]로 나눠져 있다. 출발점이 식화食貨이다. 식화食貨는 경제이고 그다음에 선거選擧는 인재를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에 관련된 것이다. 그다음에 직관職官, 관직 제도이고, 거기까지가 정부 제도의 핵심, 재미있는 것은 전목 선생도 이게 잘 된 것이다 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식화食貨부터 얘기한다는 것이다. 그다음에 예禮에 해당하는 게 100권이다. 예禮, 악樂, 그다음에 병兵은 군사에 관한 것, 형刑은 법률에 관한 것, 그다음에 주군州郡은 지방행정, 그다음에 변방邊防은 나라의 국경을 지키는 일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다 해서 200권에 이르는데, 당나라 때의 일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저 먼 옛날 황제黃帝, 요순堯舜부터 천보天寶[당 현종의 연호] 연간에 이르기까지를 다루는데, 자기가 창작을 한 것이기는 하지만 오경五經이라든가 역사서라든가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사람들이 남겨놓은 문집文集 또는 주석註釋, 주의奏議라고 한다, 모든 내용을 발췌해서 기록을 한 것이다. 그래서 당대 사람들은 이것을 상이불번詳而不煩 간이유요簡而有要, "상세하면서도 번거롭지 아니하고 간략하면서도 요긴한 내용이 모두 담겼다."라고 말했다.  

전목 선생도 지적을 하고 있듯이 식화부터 설명한다. 이도지선理道之先 재호행교화在乎行教化 교화지본教化之本 재호족의식在乎足衣食, "도리에 앞서 교화를 행해야 하고, 교화의 근본은 의식을 족하게 하는 데 있다." 이게 바로 경제부터 설명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나라가 제대로 다스려지려면 교화教化을 해야 되는데, 근본이 경제에 있다. 그래서 경제 문제에서 시작을 한다. 이게 통전이 가지고 있는 아주 중요한 체제상의 메시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교화를 하기 전에 경제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교화를 행해야 되는데 교화를 하려면 사람이 해야 되는데 사람이 직책을 맡아서 해야 된다. 그러니까 사람을 일단 잘 뽑아서 그 사람들을 적재적소에다가 배치를 해야 한다. 그게 바로 식화食貨, 선거選擧, 직관職官 세 부분이다. 이 세 가지가 세 가지가 정부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이다. 

식화食貨가 12권, 선거選擧가 6권, 직관職官가 22권이다. 그래봐야 100권이 안 되는데 예禮에 대해서만 100권이다. 제례이단기속制禮以端其俗 입락이화기심立樂以和其心, "예를 제정함으로써 풍속을 바르게 하고, 음악을 세움으로써 백성의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그다음에 관직설연후흥예악官職設然後興禮樂, "관직이 두어지고 난 뒤에 예악이 일어났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도덕에 의한 교화가 안 되면 형법을 쓰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예禮가 100권이니까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이게 바로 중국의 예치주의 전통을 드러내는 것이다. 중국의 예치 시스템은 굉장히 오랫동안 연구가 된 것이다. 

예라고 하는 것은 다섯 가지가 있다. 길吉, 흉凶, 군軍, 빈賓, 가嘉이다. 길吉은 길한 날에 행하는 제사 같은 것이다. 그다음에 흉한 날에 행하는 상장喪葬이 흉凶이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의 예절의 순서가 있다. 그다음에 군軍은 군대와 관련된 의식이고, 빈賓은 외국 사신이나 손님을 맞이하는 의식이다. 그다음에 가嘉가 혼례를 비롯한 예식, 책봉례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귀족이 있는 시대에는 이게 필요한 것이다. 예의 범절을 가지고 자기도 귀족의 혈통이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것이다. 길吉, 흉凶, 군軍, 빈賓, 가嘉, 이 다섯 가지를 굉장히 잘 챙겨서 해야 된다. 

그다음에 중요한 게 오긍吳兢의 정관정요貞観政要, 당나라 때 나오는 것 중에 아주 유명한 텍스트이다. 이것은 어떠한 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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