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601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21 禮治, 法治, 人治- 예와 법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람의 본성·욕망과 사회 사이의 모순과 충돌이 있기 때문이다.- 群居(군거)를 하는 가운데 이러한 충돌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려는 것이 예와 법이다. 즉 군거가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 구분이 요구되는 것이고, 이 구분의 바탕을 예라 하는 것이다. 禮治- 예와 그것에 바탕을 둔 구분은 사회적인 측면에서 등급제도로 귀결된다.- “군자는 만족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구별하는 것도 좋아한다. 무엇을 구별이라 하는가. 귀천에 등급이 있고 어른과 아이 사이에 차등이 있다는 것이다. 君子既得其養 又好其別 曷謂別 曰 貴賤有等 長幼有差..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525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20 荀子의 정치사상 - 稷下學宮 좨주(祭酒)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주요 기본사상은 유가에 속하지만 제자백가의 사상을 흡수하기도 하여 보기에 따라 좀 잡박하다.- “잡하되 어지럽지 않고 오히려 웅혼하고 충실하며 용량이 커보인다.”- 그의 저작은 백과사전적 성질을 갖추고 있다.- 한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송 이후 理學이 흥기하여 액운을 맞았는데, 잡박하여 순수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중국사상사에서 그는 유가와 법가를 결합시킨 최초의 사상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禮治: “예는 유가의 예와 법가의 법을 한 화로에 녹인 것이다. 순자의 예법..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518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9 맹자의 상황 공자가 죽은 뒤 유가는 몰락하였고, 楊朱(양주) 墨翟(묵적)의 사상이 세상에서 널리 받아들여졌다. 맹자는 자신을 공자학의 계승자로 보고 유학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성선설과 윤리사상 – 인간 본성문제에서 맹자의 논적은 告子(고자)였다. 고자는 “사람의 본성은 선함도 선하지 않음도 없다. 性 無善 無不善也(성 무선 무불선야)”고 주장하였다. 이는 사람의 품성이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 보는 주장이다. 도덕관념으로 사람의 본성을 설명하지 않는다. “먹는 것과 하는 것이 성이다. 食色 性也(식생 성야)”(孟子, 告子上) – 맹자는 사람이 본성상 선하다고 주장..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511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8 中庸·大學의 修齊治平(수제치평) 사상 중용과 대학의 저자, 저술연대는 확정할 수 없다. “책의 성립연대를 맹자 이전으로 잡는 주장에 따르고자 한다… 어쩌면 子思·曾子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송대 성리학자들은 이 두 책을 특별히 중시했다. 정호(程顥, 明道), 정이(程頤, 伊川)는 대학을 중시했고, 朱熹(주희)도 중용을 중시하여 논어, 맹자와 함께 四書로 만들었다. 두 책의 기본 논지– 공자는 성현이 도덕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을 주장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道德治國이다. 대학 중용은 이것을 급진화하였다. 정치에서 개인의 도덕과 품격을 더욱 강조한 것이다. “제 몸이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504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7 인과 예의 관계 - 인: 정치와 윤리의 일체화; 중용: 정치평형의 술- 인과 예의 관계: “예는 정치실체이고 인은 그 정신이다.”-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克己復禮為仁(극기복례위인)”(論語, 顏淵(안연))- 예는 사람들의 품성가 행위의 최후적 규범이다. 극기의 방식들 修己(수기), 約(약)[검약, 단속], 自戒(자계), 自訟(자송)(마음 속으로 자책함), 自省(자성)(스스로 반성함), 自責(자책)(스스로 책망함), 愼言(신언), 愼行(신행), 無爭(무쟁)(“가장 철저한 극기 방식이며, 동시에 가장 소극적인 방식”) 孝悌(효제): 종법과 분봉의..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427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6 공자 禮·仁 중심의 정치사상- 본래 예는 외재적 규범이었다. 당시의 예는 매우 번잡해서 대다수 사람들은 정확히 알지 못하였고, 그에따라 전문적으로 예를 관장하는 사람을 두었다. 이것을 相禮(즉 襄禮)라 한다. 공자는 성인이 된 뒤 자주 상례 활동에 종사하였다.- 공자가 예를 중심으로 가르친 것은 정치였으며, 그가 운영한 것은 정치학교였다. 그는 유교무류(有敎無類,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가르침을 베품)의 정신에 입각하여 사람을 가르쳤다.- 공자의 가르침의 목표는 정치가가 되는 것이었다. “배워서 출중하면 벼슬한다. 學而優則仕”(論語, 子張) “배우면 녹이 그 가운데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420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5 유가 정치 성향"군신·부자간의 예를 나열하고, 부부·장유 간을 구별지은 것은 어떤 학파와도 바꿀 수 없었다. 列君臣父子之禮, 序夫婦長幼之别, 雖百家不能易也"(司馬談,(사마담 ) "통치자를 위해 계책을 모의하고, 자기 분수에 맞추어 살라고 인민을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유가 정치사상의 기초이다. 유가는 어떻게 통치 질서를 공고히 할 것인가를 총체적으로 토론하는 데 치중하며, 당시 실행 가능한 정책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 그래서 선진시대 유가는 현실적 정치 활동 밖에서 논다고 배척당하곤 했다." 유와 유가– "공자가 유가학파를 창립했다. 그런데 왜 儒者, 儒士, 儒家라..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413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4 이 시기에 그렇게 많은 사상가들을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4) “비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성한 논제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를테면 유가는 ‘인’과 ‘예’를 자기 이론의 기치로 삼았으나 도가는 이것이 ‘도’와 대립적이며 심지어 도를 파괴한 나쁜 결과라고 하였으며, 법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인과 예를 철저히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을 보면 비판받지 않는 권위는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중정(中正)’과 ‘편격(偏激)’의 구분이 가져다 준 사상의 발전 정치이성의 발전“정치는 사람의 능동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일이다. 여기에 이성·감정·신앙·심리·종교 등..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406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3 백가쟁명(百家爭鳴)과 정치이성의 발전 1 - 반고(班固)의 漢書(한서) 예문지(藝文志)에 기록된 책 목록을 보면 제자백가의 작품은 거의 백종에 이른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백가의 術”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사마담(司馬談)은 논육가요지(論六家要旨)에서 儒家, 道歌, 墨家, 名家, 法家, 陰陽家의 6가를 논하였고, 여기에 반고는 縱橫家, 雜家, 農家, 小說家의 4가를 추가하였다.- 같은 학파 안에서도 파벌이 있었다. 이를테면 순자(筍子)는 大儒, 雅儒, 俗儒, 散儒 등으로 구별하여 자신을 드러냈다.- 학파들의 사유대상은 천지, 만물, 인사, 고금에 이르렀다.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330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2 洪範(홍범)의 정치사상 – 주희(朱熹)의 평가: “천하의 일 가운데 큰 것은 대개 여기에 갖추어져 있다.”(주자전서)– 홍은 크다, 범은 법, 즉 큰 법, 큰 강령을 의미한다. 아홉개 방면의 일을 말하고 있으므로 ‘홍범구주(洪範九疇)’라 부르기도 한다. 九疇(尚書, 周書, 洪範)初一曰五行 次二曰敬用五事 次三曰農用八政 次四曰協用五紀 次五曰建用皇極 次六曰乂用三德 次七曰明用稽疑 次八曰念用庶徵 次九曰嚮用五福 威用六極.五行: 水, 火, 木, 金, 土五事: 貌, 言, 視, 聽, 思. 貌曰恭 言曰從 視曰明 聽曰聰 思曰睿.八政: 食, 貨, 祀, 司空, 司徒, 司寇, 賓, 師五紀..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323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1 안영(晏嬰)의 사직 중시와 화동론 – 영공(靈公), 장공(莊公), 경공(景公)의 세 조정을 거쳤다. 이 시기는 제 나라에서 큰 쟁투가 벌어졌던 때이다.– “안영은 이와같은 동란의 와중에서 살았다. 그는 권력이 있었어도 전횡하지 않았으며, 부를 누리되 과하지 않았으며, 틈새를 잘 보아 자신의 입지를 세웠으며, 위험할 때도 죽음에 이르지 않았다.”– 안영에 대한 공자의 평가: “사람과의 사귐에 훌륭했으니 끝까지 상대방을 공경하였다.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자왈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論語, 公冶長)(논어, 공야장)- 안영의 기본이념은 예이다. 예는 “천지..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316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0 忠孝商周이래 정치의 윤리화, 윤리의 정치화가 진전됨에 따라 이것이 중국 정치사상의 고유한 성격으로 자리잡게 되었다.충: 군주와 신하, 주인과 노복의 예속관계가 관념적으로 반영된 것효: 가족, 宗法관계에서 요구된 것충효를 묶어서 말하면 이는 윤리관념일 뿐만 아니라 종족과계와 정치체계가 함께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사상이기도 하다.군주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사직(社稷)·국에 최선을 다하는 것 모두가 충에 해당한다. 이는 私人과 公物을 구별하지 않는 태도이다. 仁– 서주 후기에 생겨난 것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새로운 관념이다.“인이란 친근함으로 두 사람의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309: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9 法예와 법은 상호보완작용하는 것이다.여기서 법은 실정법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예와 다른 것이 아니다. 도리에 맞게 행위하지 않으면 법을 어긴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그러나 예와 법이 구별되는 지점이 있다. 예가 주로 사회적 기초인 전통과 관습을 가리킨다면, 법은 실제 상황에 맞는 정치적 규정이다.“사회경제적 기반에 거대한 변동이 없는 한 예가 크게 변화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따라서 변법(變法)도 중요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변례(變禮)가 더욱 중요하다.” 刑형은 금지만을 주로 한다.“정치로 백성을 다스리고 형벌로 사악함을 바로 잡는다. 政以治民 刑以正邪”(春秋左傳, 隱..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302: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8 禮, 法 刑, 政 禮: 이념적인 것, 전통과 습속으로부터 형성된 행위 규범法: 이념적인 것의 국면적 현실화, 사람이 확정한 강제성을 갖춘 규범刑: 부정적 금지, 강제수단政: 정치 권력, 경제적 자원을 나누는 정치적 힘 예1) 인간사회를 초월한 것노나라 계문(季文), “예로써 하늘을 따르나니 하늘의 길이다. 禮以順天 天之道也”(春秋左傳, 文公十五年) (예이순천 천지도야) (춘추좌전, 문공십오년) 2) 자연스러운 질서이고 규율이므로 사람들은 그것에 순응해야만 한다.자산(子産), “예란 하늘의 벼리이며 땅의 의이며 백성이 가는 바다. 천지의 벼리이기에 백성들이 이를 준칙으..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223: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7 천 관념의 일반화와 자연화 - 천과 도는 서주 시대에 각기 다른 관념이었다. 그러나 춘추시대에 이르면 ‘天道’는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 우선 천도를 천의 의지의 표명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천도는 해와 달의 운행 규칙이다.- 천·지가 자연현상의 물질적 본원이다.- 천도는 사물이 변화하는 모종의 규칙이다.- 천도는 인륜관계이다. - 이 모든 것에 공통되는 견해는 “사람은 천도에 의해 지배받고 좌우되기 때문에 천도가 정치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 天象示人說(천상시인설): 하늘이 특정한 형상으로 사람..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216: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6 천자라는 명칭-“천자라는 명칭은 成王때 비로소 나타났다.” “천자란 곧 하늘의 아들이다. 이는 주왕이 사람과 신이 결합된 이중적 성질을 지닌 존재임을 매우 분명히 드러내준다… 주 천자는 살아 생전에는 인간 세상에서 상제의 대표가 되며, 죽은 뒤에는 상제의 곁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天下는 지리적 개념이며 동시에 ‘천’, ‘제’가 ‘위’에 있다는 것에 상대되는 종교적 관념이다… 주나라 천자는 천제의 인간계 대리인이므로 ‘천하’ 또한 주 천자의 소유로 돌아간다.”- 사방(四方), 만방(萬邦)은 천하를 구체화시킨 말이다.- “부지런하시도다 우리 왕이시여, 사방을 통괄하..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209: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5 “서주의 국가체제는 분봉제와 종법제를 기초로 한 주권의 다층분산형 가부장적 전제체제이다.”- 천자는 제후에게 땅을 나누어준다[分封(분봉)]. 제후는 경(卿)과 대부(大夫)에게 다시 땅을 나누어준다. 제후, 경, 대부는 일정한 범위 안에서 독립적 정치주권과 경제권을 보유한다.- 권력은 무력을 통해 획득한 것이지만, 관념적으로는 신비한 힘이 작용하였다고 정당화하며 — 왕권신수(王權神授) — 이로써 정치적 권력과 종교적 권위가 결합하게 된다.- 넓은 의미의 종교적 권위를 철저하게 배제하면 정치적 권력은 절차적 합리성을 통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으며, 이는 막스 베버가 말한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202: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4 서주(西周) 정치사상의 핵심은 경천보민(敬天保民)과 천하왕유(天下王有)이다.- 보민이 강조된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주는 천명(天命)을 바꾼다는 생각을 내놓은 시대이기도 하다. 이것은 정치적 권위의 정당화 근거에 대한 고민이 생겨난 시대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요청에 대해 주공 단(周公 旦)은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여 중국정치사상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천명의 변화에 대한 생각: 명은 일정치 않아서 덕있는 자만이 받을 수 있다.- 상나라는 성탕(成湯)에서 제을(帝乙)까지는 유덕했으나 제신은 그러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에..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126: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3 왕이란 무엇인가– “왕이란 다른 사람을 쳐서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다. 夫王者 能攻人者也”(韓非子, 五蠹)– “제후들을 신하로 거느린 사람이 왕이다. 臣諸侯者王”(荀子, 王制)– “반경이 은으로 천도할 때 은왕의 권력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은 紂王 시대에 이르면 어떤 사람도 왕의 언행에 위반되었을 경우 살신의 화를 당하였다. 예컨대 비간(比干)은 간언을 하였다는 이유로 심장이 찢기었다. 은왕은 권력 정도가 강화됨에 따라 ‘왕’이라는 월계관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자신을 신화화시킬 필요를 느꼈다… 은 주왕은 자칭 ‘帝辛’이었다.” ‘여일인..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119: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2 상(商)대의 정치구조– 반경(盤庚)에서 제신(帝辛)시기의 수도인 은(殷)의 명칭을 따서 ‘은’이라 불리기도 한다.– 왕은 광대한 토지와 노예를 점유하고 인민에 대한 생사여탈의 대권을 장악하여 강력한 통치를 수행하였다.– 백성(百姓): 제자(諸子), 태사(太師), 소사(少師), 후(侯), 백(伯), 남(男) 등의 귀족과 무사(巫史), 정인(貞人) 등의 제사와 점복 담당자, 방백(邦伯), 후(侯)와 같이 이민족의 통치를 담당하는 대리인으로 이루어진 피치자를 통칭 상제(上帝)– 복사(卜辭)를 검토해보면 제(帝), 상제(上帝)는 은대의 지상신(至上神)이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112: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 “작은 서문”– 중국 고대 정치사상의 주제: 군주전제주의, 신민(臣民)의식, 성인(聖人)숭배관념 한국어판 서문– 중국에서 정치사상사가 갖는 위치와 의의중국 역사의 특징은 왕권(王權)주의: “대일통의 전제제국으로 제왕이 사회의 정점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 * 왕권주의의 세 가지 요소1) 왕권을 중심으로 한 권력체계: 일체의 권력기관은 국왕의 사무기관이거나 파견기관, 국왕의 권력은 지고한 것이고 평생을 가며 세습된다. 국왕의 권력은 무한하며 천지동서남북의 인간사와 만물은 모두 왕권의 지배대상에 속한다. 2) 이러한 권력체계를 골격으로 형성된 사회구조: 국왕은 천하를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하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중국정치사상사 - 소공권.손문호 지음, 최명 옮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강유원 선생님의 2015년도 "책읽기 20분" 강의를 듣고 정리한다. 교재로 사용된 유택화 교수의《중국정치사상사》는 절판이 되어 현재 구할 수 없다. 2015년 01월 12일 처음 강의가 시작되어 2015년 12월 14일까지 총 45주간 진행되었다. 2015년 당시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던 블로그에 녹음파일과 강의내용을 올리셨었다. 당시에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절판된 책이 풀리면 책과 함께 들으면서 정리하려고 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책이 풀리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선생님께서 참고도서로 말씀하셨던 소공권 교..
끝나지 않은 20세기 - 이시카와 쇼지.히라이 가즈오미 엮음, 최덕수 옮김/역사비평사 Reading_20min_20141229 – 조선의 식민지화 과정에서 등장한 문명논리: “문명의 수용을 최우선으로 중시한 세력은 동아시아 맹주로 자처한 일본에 기대를 걸었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양상으로 연결되었다.”(참조, 이단의 민중반란)– “만주국이라는 실험”: “민간우익이나 군부 내 급진파뿐만 아니라 기업가나 관료, 그리고 급격히 강화된 사상탄압으로부터 도주한 좌익지식인층까지 이 실험에 그들의 꿈과 희망을 걸게 되었다.”– 파쇼화의 진전: 국체명징운동, 국가개조운동 등의 전개 — “이 운동은 근대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양자를 비판함과 동시에 아래로부터의 위기의식을 조장함으로써 국민을 조직화..
끝나지 않은 20세기 - 이시카와 쇼지.히라이 가즈오미 엮음, 최덕수 옮김/역사비평사 Reading_20min_20141222 – 홉스봄의 규정: 장기 19세기(1789-1914), 단기 20세기(1914-1991)– “동아시아에서는 한반도 및 중국의 분단상황처럼, 20세기적 특징이 아직도 존재”, “20세기가 탄생시켰으나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길고 긴 20세기”: “동아시아에서는… 냉전 구조가 … 194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조선)과 대한민국(한국)의 성립으로 인해 출현했다… 동아시아에서는 20세기에 형성된 냉전구조가 북조선과 한국,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대만)처럼 결코 붕괴되지 않은 채 확고히 존속되고 있다… 동아시아 20세기는 적어도 서구권과는 달리 1991년으로 끝났다고 말할 수 없..
아시아.태평양전쟁 - 요시다 유타카 지음, 최혜주 옮김/어문학사 Reading_20min_20141215_4 – 초기 작전의 성공: 1942년 5월까지 일본군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부 태평양의 광대한 지역을 점령해서 연합군을 압도하였다.– 전술·전략적 차원들1) 항공기 평균피탄율 4할 상회로 비행기 손실과 숙련조종사 손실이 동시에 발생, 낙후된 전차2) 해군작전방식의 변화: 전함끼리 주포공격하는 방식(러일전쟁시기에 성공을 거둔 방식)에서 항공모함 중심의 기동부대 전술로 변화, 제공권과 제해권의 동시 장악의 중요성3) 유럽전선의 변화: “독일군의 총공격을 좌절시킨 소련군은 [1941년] 12월 상순에는 반격으로 바뀌어 독일군을 되밀기 시작했다. 아시아·태평양 전쟁이 시작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일본의 군사전..
아시아.태평양전쟁 - 요시다 유타카 지음, 최혜주 옮김/어문학사 Reading_20min_20141208_3 – 개전으로 가는 길1) 2차 고노에 후미마로 내각(1940. 7. 22)2) 국내정책에서는 군부를 견제할만한 정치력 획득에 실패3) 부락회·정내회(町内会) 등을 통해 “파시즘 체제 확립기의 국민운동” 형성4) 대외정책에서는 중일전쟁이 교착상태에 처하고 중일전쟁 해결과 경제자치권 획득을 목표로 삼고, 삼국동맹의 압력에 의해 미합중국을 견제하면서 무력남진한다는 노선을 채택; 대본영정부연락회의, “세계 정세 추이에 따른 시국처리 요강”(1940. 7. 27)1940년 12월 18일에 히틀러가 대소전을 명함으로써 시국협상 구상은 파탄에 이르고 1941년 6월 22일에 대소침공작전이 시작되었다 — “Ba..
아시아.태평양전쟁 - 요시다 유타카 지음, 최혜주 옮김/어문학사 Reading_20min_20141201_2 – 왜 개전 결정이 내려졌는가?1) 조직이 안고 있는 문제점: 내각은 군부를 통제할 수 없었고, 거기에 더해 육해군은 완전히 분립되어 있었다. 메이지 초기 유산인 “분립적인 국가 기구”에서는 심각한 노선대립이 발생할 경우 합의에 이르기 보다는 ‘양론병기(兩論倂記)’가 발생한다.2) 권한을 가진 정치적 주체가 용기를 내어 결단하지 않았다.3) 중일전쟁과의 관련성: “실제로 태평양전쟁은 중일전쟁의 심리적 및 논리적 확대이고 그 귀결에 지나지 않았다.” 1차 고노에 내각(1937. 6 – 1939. 1)의 수반 고노에 후미마로가 중일전쟁을 마무리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이 있다.– 전쟁 책임의 문제는 왜 ..
아시아.태평양전쟁 - 요시다 유타카 지음, 최혜주 옮김/어문학사 Reading_20min_20141124_1 – 명칭문제‘대동아전쟁’ — 당시 사용된 것, 이데올로기적 과잉 호칭‘태평양전쟁’ — “미일전쟁 본위의 호칭 … 중국전선이나 동남아시아 점령지의 중요성을 놓치게 될 가능성”‘아시아·태평양전쟁’ — 광의의 개념. “전후도 포함하는 시간적 확대와 ‘제국’이라는 공간적 확대가운데 전쟁을 다룬다는 문제의식”– 개요전쟁의 성격: “무모한 전쟁”원인(原因, 遠因)과 전후책임개전결정과 전쟁의 경과전쟁책임의 문제와 전후처리“무모한 전쟁”– 유일한 전략적 정책문서: ‘對美英蘭戦争 종결 촉진에 관한 복안'(1941. 11. 5)1) 아시아의 미·영 근거지 점령, 장기전에 견딜 수 있는 자급자족권 건설2) 미해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