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26-022 브랑코 밀라노비치,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우리는 여전히 어느 나라에 태어나서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느냐가 개개인의 삶에 가장 크나큰 영향을 끼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례로 국적(시민권)이 평생 소득의 3분의 2를 결정짓는다. 나는 부유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누리는 이점을 ‘시민권 지대citizen rent’로 부르고자 한다.” 먼 나라 예멘에서 온 난민들이 제주도에 들어오면서 우리 사회에서 난민에 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난민, 피난민이다. 난리를 피해서 어디론가 간 사람..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25-021 손정목,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 서울 격동의 50년과 나의 증언 “공무원 신분으로 터득한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버는 건 부당한 행위라고 생각했다. 추후라도 들켰다면 아마 감옥에 가지 않았을까? 물론 돈 가방을 싸 들고 와서 정보를 알려달라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땅을 사지도 정보를 돈 받고 팔지도 않았다. 돈벼락 맞으면 반드시 결말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였다.” 손정목이라는 분이 있다. 1970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특별시에서 기획관리관, 도시계획국장, 내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19..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22-020 논어의 첫 구절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공자는 그것을 참는게 군자라고 하고 있으니 이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견디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다. 남이 나를 알아준다는 느낌, 그것은 어쩌면 스쳐도 죽는 독약일지도 모른다. 강유원, 강유원의 책과 세계, 공자, 논어 논어, 정말 누구나 쉽게 인용할 수 있는 고전이다. 특히 논어의 첫 구절은 논어를 읽지 않은 사람도 알 수 있다. 배우고 때로..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608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22 군주와 정치의 객관적 규준 — 道義- 구체적으로는 등급제도, 기물제도, 사람을 부리는 논리, 재정경제제도와 정책- 도의의 높낮이는 수양과 학습에 달려있다. “요·순이 될 수도 있으며, 걸이나 도척이 될 수도 있으며, 기술자가 될 수도 있으며, 농부나 상인이 될 수도 있다. 이 모두 행위와 습속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다. 可以為堯禹 可以為桀跖 可以為工匠 可以為農賈 在埶注錯習俗之所積耳”(荀子, 榮辱) 군주의 직무와 책임[職責]- “군주는 집단을 잘 화합시키는 사람이다. 君者 善群也”(군자 선군야)(荀子, 王制)(순자 왕제)- 군주와 인민의 관계는 배와 물의 관계와 같다..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21-019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오뒷세우스와 아내 페넬로페는 평화로운 시간이 되자 끝없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받음으로써 그들은 ‘같은 마음’에 이르게 된다.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고대 희랍의 서사시이다. 호메로스의 구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이 서사시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특정 구절을 암송하면서 사랑하고 있다. 같은 사람이 구송했다고 하지만 두 서사시의 주제는 아주 다르다. 일리아스가 전쟁 영웅 아킬레우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오뒷세이아는 트로이아 전쟁이 끝난 ..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20-018 주역 계사전(周易, 繫辭下) “黃帝堯舜垂衣裳而天下治 蓋取諸乾坤”황제, 요, 순이 의와 상을 걸치자 천하가 다스려졌다. 모든 것은 건과 곤에서 취하였다. 외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열리고 있는 영화제를 보면 유명인사들이 호려한 옷을 입고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곤 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평생 입어보지도 않을 듯한 옷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평사 시 입기에는 민망한 옷들이다. 그런데 그런 장소에서는 그런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이 관습이기 때문에 입고 나오는 것 같다. 오늘 영국 영국여왕의 생일 축하 ..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19-017 발레리 한센, 실크로드 - 7개의 도시 실크로드는 상업적 교역을 목적으로 형성된 길이 아니었으며, 그에따라 형성된 공동체 사회는 대개 농경사회였다. 실크로드가 개발된 것은 군사 전략적인 이유에서였다. 실크로드의 전성기는 지속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졌던 당나라 때였고, 안록산의 반란 직후 당나라 정부가 이 지역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함으로써 실크로드 경제는 무너졌다. 실크로드, 여행을 좋아하고 탐험심이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사람들은 이 길을 통해서 이름 그대로 비단 무역이 ..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지음, 이환 옮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7년 11월 4일부터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변상욱의 이야기쇼 2부에서 진행되는 "강유원의 책을 읽다보면"을 듣고 정리한다. 변상욱 대기자님과 강유원 선생님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1631 20180609_31 루소의 사회계약론 4 지난 시간에 루소의 《사회계약론》의 제1부에서 2부로 넘어가는 단계까지 갔었다. 결국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결합한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은 어떤 모습인가 그리고 그것은 루소의 어떤 이념으로부터 시작된 것인가, 루소는 어떻게 이념으로 떠받치고 있고, 철학으로 떠받치고 있는가 였다. democracy를 민주주의라고 옮기기도 하고 민주정이라고 옮..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601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21 禮治, 法治, 人治- 예와 법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람의 본성·욕망과 사회 사이의 모순과 충돌이 있기 때문이다.- 群居(군거)를 하는 가운데 이러한 충돌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려는 것이 예와 법이다. 즉 군거가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 구분이 요구되는 것이고, 이 구분의 바탕을 예라 하는 것이다. 禮治- 예와 그것에 바탕을 둔 구분은 사회적인 측면에서 등급제도로 귀결된다.- “군자는 만족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구별하는 것도 좋아한다. 무엇을 구별이라 하는가. 귀천에 등급이 있고 어른과 아이 사이에 차등이 있다는 것이다. 君子既得其養 又好其別 曷謂別 曰 貴賤有等 長幼有差..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18-016 귀도 크놉, 히틀러의 뜻대로 “히틀러가 수상이 되었을 때, 나는 헤쓰 부인에게 이제 바뀌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건 아주 간단해. 이제 어떤 계획에 대해 정부 내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대신 이렇게 할 거니까 그렇게 알라고 말하는 사람이 등장한 거야.” 나는 그 얘기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국민의 뜻을 물어서 대표를 선출하고, 그렇게 선출된 대표들이 정치를 하는 나라, 즉 민주정의 나라에 살고 있다. 헌법1조에 보면 대한민..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지음, 이환 옮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7년 11월 4일부터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변상욱의 이야기쇼 2부에서 진행되는 "강유원의 책을 읽다보면"을 듣고 정리한다. 변상욱 대기자님과 강유원 선생님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1631 20180602_30 루소의 사회계약론 3 루소를 공부하면서 맨 처음에는 인간불평등기원론과 사회계약론을 보는데, 그 전에 협력하는 종을 보았다. 그 이유는 계약을 얘기하려다 보니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를 가지고 생존경쟁에 치열하게 본능을 발휘하는 존재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 것 같더라. 사회적 진화 속에서 양보하고 협력하는 것이 결국은 자기에게 이득이 되고 안전한 것 같더라. 이것이..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15-015 리처드 헨리 토니, 기독교와 자본주의 발흥 이윤추구를 용인하는 자본주의 사회라 해도 탐욕이 가진 나쁜 측면을 통제하지 않으면 사회가 무너진다. 그러므로 지나친 탐욕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문화가 있어야만 이른바 ‘건전한 자본주의’가 가능하다. 서양에서 자본주의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가 언제인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견해가 많이 있다. 그런데 누구나 다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서..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525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20 荀子의 정치사상 - 稷下學宮 좨주(祭酒)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주요 기본사상은 유가에 속하지만 제자백가의 사상을 흡수하기도 하여 보기에 따라 좀 잡박하다.- “잡하되 어지럽지 않고 오히려 웅혼하고 충실하며 용량이 커보인다.”- 그의 저작은 백과사전적 성질을 갖추고 있다.- 한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송 이후 理學이 흥기하여 액운을 맞았는데, 잡박하여 순수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중국사상사에서 그는 유가와 법가를 결합시킨 최초의 사상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禮治: “예는 유가의 예와 법가의 법을 한 화로에 녹인 것이다. 순자의 예법..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14-014 퍼트리샤 스테인호프, 적군파 - 내부 폭력의 사회심리학 첫째,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익명인 상황, 둘째, 자신의 악한 짓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 셋째, 악한 짓이 행해지고 있는데도 아무도 그것을 막지 않는 경우. 인간은 어떤 존재에 대한 사상이라면 흔히 성선설과 성악설이 거론되고는 한다. 말그대로 성선설은 인간이 나면서부터 선하게 태어났는데 살다보니 악에 물든다는 사상이고, 성악설은 인간이 본래 악한 존재로 태어났다는 사상이다. 그런데 인간이 본래 어떤 존재이건 간에 이 두 사상..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13-013 막스 베버, 직업으로서의 정치 정치권력 정당성의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초월적 존재, 둘째는 관료조직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 셋째는 지도자 개인이 가진 특출한 자질, 즉 카리스마(kharisma)라고 하는 것이다. 독일의 학자 막스 베버는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저작을 남겨서 오늘날에도 여러 분야에서 고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는 사회학자이기도 하고 법학자이기도 하고 정치학자이기도 하고 경제사상가이기도 하다. 막스베버에 따르면 인간사회에서 어떤 정치권력이 정당한 권력으로 인정받기 ..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12-012 새뮤얼 보울스, 협력하는 종 인간의 여섯 가지 기본감정은 고통, 기쁨, 분노, 두려움, 놀라움, 혐오감이다. 인간의 일곱 가지 사회적 감정은 사랑, 죄책감, 수치심, 난처함, 자부심, 부러움, 질투이다. 집단 구성원들이 수치심을 많이 느낄수록 반사회적 행위에 대한 처벌이 효과를 발휘하며, 사회적 처벌이 효과적일수록 실정법에 의한 처벌이 가해질 필요가 없게 된다. 수치심과 처벌 비용의 감소 사이에 선순환이 일어나면 사회적 협력이 증대한다. 인간의 감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는 기본감정과 사회적 ..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11-011 데이브 그로스먼, 로런 W. 크리스텐슨, 전투의 심리학 사람이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말 그대로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은 상태가 된다. 이것을 ‘터널 시야’라고 한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시야는 더 좁아지고 거리 감각도 상실해 실제보다 위협 대상이 더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근거리 시력을 상실해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보는 것도 어려워진다. 전투부대원이나 경찰관은 심리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도록 수없이 되풀이해서 훈련을 한다. 사람이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말..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8-010 칸트, 순수이성비판의 의의 칸트가 쓴 책은 이 널리 알려져 있다. 흔히 ‘3비판서’라고 하는게 있는데 , , 이 그것이다.칸트는 에서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정리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말하려면, 그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즉 그 무엇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만 한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것들은 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칸트가 살았던 시대에서 이 기준을 가지고 판단을 해보면, 그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지음, 이환 옮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7년 11월 4일부터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변상욱의 이야기쇼 2부에서 진행되는 "강유원의 책을 읽다보면"을 듣고 정리한다. 변상욱 대기자님과 강유원 선생님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1631 20180526_29 루소의 사회계약론 2 지난 시간에는 맨 처음 우리가 공부하게 된 인간이 왜 불평등이 시작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왕이 다스리는 것은 사실 우리가 동의를 해줬고, 계약에 의해서 국가라는 형태가 갖추어지면서 우리가 따라주는 것이지 미래를 위해서 우리 서로를 위해서는 별거 아니라 라는 개념의 코페르니쿠스 전환에 들어서면서 끝났다.재미있는 것이 루소가 사..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상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0518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上)-19 맹자의 상황 공자가 죽은 뒤 유가는 몰락하였고, 楊朱(양주) 墨翟(묵적)의 사상이 세상에서 널리 받아들여졌다. 맹자는 자신을 공자학의 계승자로 보고 유학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성선설과 윤리사상 – 인간 본성문제에서 맹자의 논적은 告子(고자)였다. 고자는 “사람의 본성은 선함도 선하지 않음도 없다. 性 無善 無不善也(성 무선 무불선야)”고 주장하였다. 이는 사람의 품성이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 보는 주장이다. 도덕관념으로 사람의 본성을 설명하지 않는다. “먹는 것과 하는 것이 성이다. 食色 性也(식생 성야)”(孟子, 告子上) – 맹자는 사람이 본성상 선하다고 주장..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7-009 상식의 의미 영어 ‘imaginative’는 흔히 ‘상상력이 풍부한’이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이 말은 다른 사람과 잘 공감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공감을 하려면 다른 사람과 공통의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정서적 유대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공통의 지식이나 정서적 유대감을 우리는 ‘상식(common sense)’이라 부른다. 이 말을 있는 그대로 직역해보면 ‘공통감각’, ‘공통 의미’라는 뜻도 된다. 영어 imaginative라는 단어가 있다. 흔히 ‘상상력이 풍부..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6-008 폴 콜리어, 빈곤의 경제학 폴 콜리어, (원제: The Bottom Billion).저자에 따르면 못사는 나라가 못사는 까닭은 “네 가지 덫”에 걸려있어서이다. 그 네 가지는 “분쟁의 덫”, “천연자원의 덫”, “나쁜 이웃을 둔 내륙국의 덫”, “작은 국가의 나쁜 통치”.잘사는 나라가 되려면, 주변에 잘 사는 나라가 있어야 한다 -- 너무 뻔한 말인듯하지만 한 개인이 아닌 한 나라의 경우라면 간단한 일이 아니다. 개인이야 집을 옮기면 되지만 나라의 땅덩어리를 옮길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대..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지음, 이환 옮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7년 11월 4일부터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변상욱의 이야기쇼 2부에서 진행되는 "강유원의 책을 읽다보면"을 듣고 정리한다. 변상욱 대기자님과 강유원 선생님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1631 20180519_28 루소의 사회계약론 1 오늘은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루소 공부, 인간 불평등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왔는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내기 위해 사람들은 협력하는 계약이라는 것을 통해서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가야한다고 했다.그리고 그 전에 협력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후손을 생각하는 남과 함께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유전자는 본래 있었던 것인지를 공부하기 ..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5-007 '중화민족'의 의미 서언에 이런 내용이 있다.“중화인민공화국은 전국의 민족 인민이 공동으로 세운 통일된 다민족국가이다. 평등, 단결, 상호원조의 사회주의 민족체계는 이미 확립되어 있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것이다. 민족의 단결을 지키는 투쟁 중에서 대민족주의, 특히 대한족주의를 반대하고 지방민족주의도 반대하여야 한다. 中华人民共和国是全国各族人民共同缔造的统一的多民族国家。平等、团结、互助的社会主义民族关系已经确立,并将继续加强。在维护民族团结的斗争中,要反对大民族主义,主要是大汉族主义,也要反对地方民族主义。”이러..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4-006 타키투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56년 - 120년), , , 와 같은 역사책을 썼다.타키투스가 쓴 아그리콜라(Gnaeus Julius Agricola)의 전기에 나오는 구절.이 문장은 아그리콜라가 한 말이 아니라 아그리콜라가 정복한 브리타니아의 칼레도니아(Caledones) 족장, 칼가구스(Calgacus)가 연설에서 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들[로마인들]은 땅을 황무지로 만들어놓고, 이를 평화라 부른다. solitudinem faciunt, pacem appellant. (where they ..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601-005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소련’이라 불리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은 1922년 12월 30일부터 1991년 12월 26일까지 69년 동안 존속하였다. 1986년에 등장했던 소련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재건’이라는 뜻 - 고르바초프가 실시했던 개혁정책)와 ‘글라스노스트’(‘개방’이라는 뜻)를 내걸었지만 결국 소련의 해체를 막지는 못하였다. 소련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준말이다. 소련이라 불리던 이 나라는 1922년 12월 30일부터 1991년 1..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0531-004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는 베스트셀러인 와 의 작가이다. 그의 전공은 서양 중세사, 그 중에서도 중세 전쟁사이다. 그의 전공에 직접 관련있는 책 중의 하나는 이다. 이 책은 인간이 전쟁을 벌이는 까닭을 상세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있다. 사실 이 사람의 책은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라는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두 권의 책에 대해 어떤 인터넷 서점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사피엔스》는 인류의 역사를 되짚으며 인류가 어디로 나아갈지를 시..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 사울 D. 알린스키 지음, 박순성.박지우 옮김/아르케 책읽기 20분 | 02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10 [ 원문보기] 사울 D. 알린스키(지음), , 아르케, 2016. 원제: Rules for Radicals: A Pragmatic Primer for Realistic Radicals (1971) 종료 및 다른 프로그램 예고‘책읽기 20분’을 마치고, 2018년 5월 28일부터 KBS(한국방송) 1라디오(http://www.kbs.co.kr/radio/1radio/index.html)의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녹음방송을 하기로 하였다. + 기억하기로는 2014년부터 선생님께서 팟캐스트에 녹음파일을 올리셨던 것 같은데 2018년 05월 21일부로 책읽기20분이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