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25-152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실천적 지혜’(phronesis). 올바른 사회에서 살고 있는 올바른 사람은, 주변의 올바른 것들을 보고 자꾸 올바른 일을 해버릇하면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올바른 행위를 함으로써 올바름이라는 심성상태를 가지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학문을 이론학, 실천학, 제작학으로 나누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론학이 엄밀한 학문이라면 실천학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현실의 지식을..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24-151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형이상학은 우리를 포함하여 우리가 사는 세계의 만물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학문 서양철학의 역사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위치는 플라톤과 함께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저작들을 남겼다. 플라톤은 아름다운 대화편을 썼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은 강의록이다. 읽는 것이 굉장히 지겹고 따분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을 이론학, 실천학, 제작학으로 나누었다. 이론학에 속하는 대표적인 저작..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21-150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인공물로서의 국가는 계약에 의해 생겨나는 법인法人. 다시 말해서 국가는 구성원들이 계약을 통해 성립시키는 것이므로 인간들이 만들고 인간들이 없앨 수 있다. 17세기 잉글랜드 철학자 토마스 홉스가 쓴 의 초판 표지에는 괴이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산 위쪽에 양 손에 칼과 왕홀을 든 거대한 사람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그의 몸은 수맣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 쪽으로는 산과 들, 강이 있고 교회가 있..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20-149 장자莊子 북해 끝에 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鯤이라 한다. 곤의 크기는 몇 천리인지 알 수 없다. 변하여 새가 되는데, 그 이름을 붕鵬이라 한다. 붕의 등은 몇 천리인지 알 수 없다. 붕이 힘껏 날아 오르면 그 날개가 하늘에 드리워져 구름을 덮은 듯 하다. 이 새는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틈을 타서 남해 끝으로 옮겨 간다. 남해는 대자연이 만든 하늘의 연못이다. 제해齊諧란 자는 세상의 괴이한 것들에 대해 잘 아는 자이다. 제..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19-148 주역周易 “군자는 역을 다스림으로써 때를 밝힌다. 君子以治歷明時”(周易, 象傳, 革) 인간은 태어난 순간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다.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상황, 가정환경 등이 그의 앞길을 상당부분 규정하겠지만 그것 역시 결정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자신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뿐이다. 사실 이것도 철이 좀 든 다음에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죽..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 - 움베르토 에코.리카르도 페드리가 지음, 윤병언 옮김/arte(아르테) 2017년 11월 4일부터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변상욱의 이야기쇼 2부에서 진행되는 "강유원의 책을 읽다보면"을 듣고 정리한다. 변상욱 대기자님과 강유원 선생님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1631 20181215_58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9 철학 이야기를 하면서 원리와 원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성삼위일체를 들어서 굳이 이야기하면 성삼위일체에서 성령이 원리에 해당할 테고 원질은 성부와 성자가 원질일 텐데 성부가 먼저이고, 그것이 자기동일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상황에 따라서 변형된 것이 성자라고 할 수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 - 움베르토 에코.리카르도 페드리가 지음, 윤병언 옮김/arte(아르테) 2017년 11월 4일부터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변상욱의 이야기쇼 2부에서 진행되는 "강유원의 책을 읽다보면"을 듣고 정리한다. 변상욱 대기자님과 강유원 선생님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1631 20181208_57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8 지난 시간에 피타고라스 얘기를 했다. 한가지 플라톤이 피타고라스와 구별되는 점은 이데아는 원리만 제공하고, 즉 설계도만 있고, 원자재 공급문제는 이데아가 가지고 있지 않다. 지난 주에 말한 것과 같이 기독교 초기에 신학이론들이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피타고라스주의를..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18-147 에피쿠로스, 쾌락 “삶의 한계를 아는 사람은 결핍에서 오는 고통을 제거하고, 완전한 삶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안다. 그런 까닭에 그는 경쟁을 초래하는 일을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려 깊고 아름답고 정직하게 살지 않고서 즐겁게 살 수는 없다. 반대로 즐겁게 살지 않으면서 사려 깊고 아름답고 정직하게 살 수는 없다. 사려 깊고 아름답고 정직하게 살기 위한 척도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즐겁게 살 수 없다.” 이라는..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17-146 플라톤, 파이돈 “에케크라테스, 이것이 우리 동지의 최후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당대에 알게 된 사람들 가운에서 가장 훌륭하였고, 다른 어떤 점보다도, 가장 지혜로웠으며, 가장 올발랐다(정의로웠다)고 우리가 말해야 할 그런 분의 최후말입니다.”(118a) 누군가가 인생이 괴로워서 철학책을 읽어 위안을 얻어볼까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철학이라든가 위안이라든가 이런 말을 떠올린 그는 로마 철학자 보에티우스의 을 사서 읽었다고 ..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14-145 야콥 부르크하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지옥(Inferno)에서 나온 당당한 죄인, 악마적이며 자기만족적이고 후안무치한 바로 ‘이상한 인간’(uomo singolare), ‘독보적인 인간’”이 부르크하르트가 주장한 르네상스인이었다. 스위스의 역사학자 야콥 부르크하르트가 쓴 는 르네상스에 관한 표준적인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역사책이기도 하고 동시에 역사철학책이기도 하므로 여기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 믿..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13-144 쥘 미슐레, 프랑스 사 쥘 미슐레는 16세기를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빛의 세기’로 규정하고 특히 르네상스를 “세계의 발견과 인간의 발견”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는데, 이 표현은 지금 르네상스를 규정하는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것 중의 하나이다. 1700년 대의 계몽주의 사상사 볼테르가 르네상스를 빛의 세기의 선구자로 규정하였다면 이러한 역사철학을 계승한 프랑스의 역사학자는 쥘 미슐레이다. 이 사람은 1798년 187..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다시듣기 주소: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bookworld/pc/list.html?smenu=c16974 20181212-143 볼테르, 여러 민족의 풍속과 정신에 관한 시론 볼테르는 르네상스의 모태는 중세 이탈리아 도시의 부와 자유이며, 이곳의 안락함과 삶의 즐거움이 천재를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단테,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치마부에, 조토를 훗날의 완성을 위한 선구자로 파악하고 있다. 서구 사상의 역사에서 18세기 계몽주의 시대는 아주 잘 치장된 아름다운 과거와 같은 것이다. 그 시대는 종교적인 무지와 몽매함을 극복했고, 사람들은 모두 이성적인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