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하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1109: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下)-44 장자의 자연주의 정치사상 - 莊子는 모두 33편(내편, 외편, 잡편)- 장자와 전국시대 장자 후학들의 논문모음집- 정치적으로 주제가 되는 사상은 한마디로 인성자연설과 자연주의 정치사상 “중국사상사에서 사람이 자연의 일부분에 속하고 자연계의 한 가지 존재형식이라고 전면적으로 논술한 최초의 저술은 장자로 추정된다.”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한 것을 도라 이른다. 一陰一陽之謂道”(일음일양지위도)(周易, 繫辭上)(주역, 계사상) “사람의 생명은 기의 취합이다. (기가) 모이면 생명이 있고, 흩어지면 죽게 된다. 人之生 氣之聚也 聚則為生 散則為死”(莊子, 外篇, 知北遊) 원초..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107-118 존 듀이, 철학의 재구성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상당한 정도로 삶의 물리적인 조건과 생리학적인 조건을 변혁시킨 관찰과 실험과 반성적 추론이라는 위대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방법”을 철학에 전면적으로 도입하여야 하며, 이를 토대로 “전체론적인 철학 체계”를 구축하여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주제와 관련된 어떤 탐구에 대해서도, 물리적인 세계에 대한 이해를 오늘날의 수준에 이르게 한 것과 같은 종류의 방법(관찰, 가설로서의 이론, 그리고 실험적 테스트라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철학은 어떻게 살 것인가..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106-117 에드워드 크레이그, 철학 첫째,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가, 둘째, 우리가 뭔가를 안다고 할 때 그 앎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 셋째, 이 세상에 내가 살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데, 이렇게 살고 있는 나는 어떤 사람이며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 이러한 물음들은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져도 변함없이 궁금한 것들이다. '도대체 철학과에서 뭘 배운다는 것이냐'라는 물음에는 대답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배우는 것이 있기는 하다. 첫째,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가, 둘째, 우리가 ..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105-116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11장 삼십 개의 바퀴살이 바퀴 통 하나를 공유하나 그 비어있음 때문에 바퀴의 쓸모가 있고,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나 그 비어있음 때문에 그릇의 쓸모가 있고,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드나 그 공간이 비어있기 때문에 방의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있음의 이로움은 없음의 쓰임때문이다. 대학의 철학과에 입학한 사람이나 졸업한 사람은 '철학과에 왜 갔느냐' 또는 '철학과에서 뭘 배우느냐' 하는 질문을 받고는 한다. 다른 학과에서도 이와 비슷한 질문들이 오고 갈듯하다. 대학에 갓 입..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102-115 Rick Perlstein, Before the Storm: Barry Goldwater and the Unmaking of the American Consensus 배리 골드워터와 그의 뒤를 이은 존 매케인의 죽음, 그리고 그들과는 이념적인 측면에서 전혀 상관없는 공화당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 존 매케인은 트럼프를 자신의 장례식에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의 등장을 생각한다. 2018년 8월 25일에 미합중국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이었던 존 매케인이 사망하였다. 그는 하원의원을 지냈고, 198..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하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1102: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下)-43 양주의 貴己 為我 사상 - “양주와 묵적의 말이 천하에 가득하다. 천하의 말이 양에게 귀결되지 않으면 묵에게 귀결된다. 楊朱 墨翟之言盈天下 天下之言 不歸楊 則歸墨”(양주 묵적지언영천하 천하지언 불귀양 즉귀묵)(孟子, 滕文公下)(맹자 등문공하)- “양주와 묵적의 도가 그치지 않는 한 공자의 도는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楊墨之道不息 孔子之道不著”(양묵지도불식 공자지도불저)- “양묵에서 떨어질 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성인의 제자이다. 能言距楊墨者 聖人之徒也”(능언거양묵자 성인지도야)- 呂氏春秋, 審分覽, 不二(여씨춘추, 심분람, 불이)- “양자는 제 몸을 소중이 여긴..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하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1026: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下)-42 弱用의 術 “되돌아감은 도의 움직임이요, 약한 것은 도의 쓸모이다. 反者道之動 弱者道之用”(반자도지동 약자도지용)(40장)여기서 ‘反’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따라 도의 쓸모에 관한 논의가 달라진다. 구체적인 弱用術 - 고요히 지켜봄(靜觀)(정관)- “지극히 텅빈 데 이르고 돈독한 고요함을 지킨다. 致虛極 守靜篤”(치허극 수정독)(16장)- 약함을 지키고 부드러움을 이용함(守弱用柔)(수약용유)- 가득참을 알고 텅빈 데 처함(知盈處虛)(지영처호)- 윗자리에 있으면서 아랫 사람에게 겸손함(居上謙下)(거상겸하)- 다투지 않음(不爭)(부쟁)- 깊이 감추고 드러내지 않음(..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 - 움베르토 에코.리카르도 페드리가 지음, 윤병언 옮김/arte(아르테) 2017년 11월 4일부터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변상욱의 이야기쇼 2부에서 진행되는 "강유원의 책을 읽다보면"을 듣고 정리한다. 변상욱 대기자님과 강유원 선생님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1631 20181027_51 움베르토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2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앞서서 사실 인간은 오랜 진화의 결과로 인간은 어려운 과제를 뒤로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고 한다. 미적미적하는 것.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앞서서 철학이란 뭐고 무엇을 배우는가. 책을 펼치면 처음에 에코가 왜 철학인가라는 글을 10페이지 정도 써..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101-114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인간에 대한 냉소가 한 인간을, 체제를, 세계를 파멸로 몰아갈 수도 있다는 것. “대체로 이 가련한 인생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인간이라 불리는 이 쓰레기 더미들이란!” “나는 이제 체념을 배웠다. 인간이라는 사기꾼에 대한 끝없는 멸시를 배웠다.” “인간은 한 무더기의 오물이다.”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가 쓴 이라는 책이 있다. 굳이 따로 설명하지도 않아도 나치 독일 체제의 핵심인물이었고, 라디오 하나로 모든 독일 국민을 선동할 수 있다고 자..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031-113 반야심경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물질이 비어있음이 다르지 않고 비어있음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비어있음이요, 비어있음이 곧 물질이다. 느낌과 생각과 의지와 판단도 그러하다.” 불경 에 나오는 구절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색즉시공이라는 말일 것이다. 이 말에서 색이라는 글자를 성적인 것으로 이해하곤 하는데 그런 뜻이 전혀 아니다. 여기서 색은 물질적인 것 일반을 가리킨다. 따라서 색즉시공이라는 말..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 - 하 - 유택화 지음, 장현근 옮김/동과서 Reading_20min_20151019 : 중국정치사상사 선진편(下)-41 無爲政治 “성인은 무위의 일을 처리하며 말없는 가르침을 행한다. 聖人處無為之事 行不言之教”(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노자 2장), 성인은 무위를 행한다.성인은 세 가지를 제거하여야 한다. “지나침을 버리고, 사치스러움을 버리고, 교만함을 버린다. 聖人去甚 去奢 去泰”(성인거심 거사 거태)(29장)구체적으로는 세금을 줄이고 형벌을 줄이고 용병에 신중하고 절약을 숭상한다.“큰 나라를 다스림은 작은 생선을 지지는 것과 같다. 治大國若烹小鮮”(치대국약팽소선)(60장)백성들이 정신생활과 물질생활을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무위와 용병“훌륭한 장수는 용맹을 다..
2018년 5월 28일부터 KBS 라디오 강유원의 책과 세계에서 진행되는 선생님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6843 20181030-112 셰익스피어, 맥베스 1막 1장에 등장하는 마녀들의 첫 마디, “맑음은 흐림, 흐림은 맑음, / 안개와 더러운 공중을 헤매는 거” 1막 3장에 등장하는 맥베스의 첫 마디, “이토록 흐리고 맑은 날은 본 적이 없어.” 셰익스피어의 드라마는 대체로 5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5막 중에서 1막은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관객은 이 1막에서 제시되는 사태를 보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나름대로 상상해볼 것이다. 작가는 이 부분에서 관객에게 일종의 선입견을 불어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