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s://www.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 2022.04.27 옥스퍼드 세계사 13장(5) 《옥스퍼드 세계사》 13장 5번째 시간이다. 601페이지 "서구와 나머지", 13장은 앞서 얘기했듯이 13장 서술 전체가 논리적인 연쇄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섹션 제목 아래에 여러가지 다양한 1815년 이후의 세계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면들을 소제목 아래에 서술하고 있다. 읽을 때 소제목 아래의 내용을 이해하고 넘어가면 충분하다. 그런데 설명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아서 읽을 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National Liberation, NL,..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가르침과 배움》를 듣고 정리한다. 녹음파일 전부가 아닌 원서와 번역서에서 선생님께서 짚어주신 부분만을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s://www.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 2022.04.25 가르침과 배움(35) #Steiner 57 나는 다른 책(『소진되지 않은 열정』)에서 『향연』과 최후의 만찬 서사의 구조적 유사점을 보여주려고 했다. 57 양쪽 다 퇴장과 등장이 연출된다. 37 In both there is a dramaturgy of exits and entrances. 57 양쪽 다 그날 밤을 둘러싼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압박을 가한다. 37 both evoke the pressures of political-soc..
법철학 1 -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강유원 옮김/사람생각 1. 서문 2. 서론 1) 철학적 법학 2) 의지의 개념 3) 즉자대자적으로 자유로운 의지의 추상적 개념 4) 자유의 추상적 이념의 전개 역자후기 서문 이 강요(綱要)를 출간하는 직접적인 동기는 나의 직책상 법철학에 대해서 행하는 강의를 위한 입문서를 나의 청강자들에게 갖게 할 필요성이다. 이 교재는 철학의 이 부분에 관한 나의 강의를 위하여 언젠가 지정한 『철학집성』(Heidelberg, 1817)에 이미 포함된 것과 동일한 근본개념에 대한 확장된, 특히 더욱 체계적인 상술이다. 그러나 이 강요가 출판되어 나오고, 그에 따라 더욱 광범한 대중 앞에 등장한다는 것은 최초에는 유사하거나 어긋나는 생각들과 확장된 귀결들 그리고 강의 중에 적절..
선생님의 책 《소크라테스, 민주주의를 캐묻다》 주해에서 발췌. 7. 우리가시도하는바 철학은 서사에 그치지 않고, 시대와 맥락에서 탈피한 추상적 보편성에 이르러야 한다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요구는 '오늘의 나'가 역사적 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망각해야만 충족될 수 있다. '오늘의 나'를 소거하고 탈시간적 보편성의 규준을 가지고 텍스트를 읽는 것은 배진적背進的 소급적遡及的 태도로 과거에 접근하는 것인데, 이는 취사선택한 부분적 과거에 근거하여 오늘을 섣부르게 정당화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어떻게 하여도 공정한 재해석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실천 철학이 '사상사적 탐구를 통한 역사성'과 철학적 관상으로써 얻어지는 보편성'을 통일한 참다운 사상이려면 어제의 발현이라 할 '오늘의 희미한 빛'이..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가르침과 배움》를 듣고 정리한다. 녹음파일 전부가 아닌 원서와 번역서에서 선생님께서 짚어주신 부분만을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s://www.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 2022.04.20 가르침과 배움(34) #Steiner 56 미세한 차이들이 있는데다 언급과 개인적 맥락이 부족한 까닭에 소크라테스의 학생이나 문하생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36 The nuances, the economy of reference and personal context, make it almost impossible to arrive at any systematic on ordering of Socrates's stud..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s://www.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 2022.04.19 옥스퍼드 세계사 13장(4) 《옥스퍼드 세계사》 13장 네번째 시간이다. 지난주에는 문화적인 영향력까지 이야기했다. 바로 이어지는 문장을 보면 "정부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도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문화적 영향력이라는 말을 이데올로기적 도전이라는 말로 다시 표현했다. 오늘 읽는 부분은 미국의 영향력이 도대체 무엇일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근대화이다. "유럽 열강의 식민지 통치라는 좁은 모델에서 벗어나 전세계적 모델━미국의 영향력에 달린 문제━이 된 것은 공산주의와 경합한 서구의..
헤겔 법철학 비판 - 칼 마르크스 지음, 강유원 옮김/이론과실천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 헤겔 국법론 비판 옮긴이 후기 옮긴이 후기 마르크스의 사상은 독일의 관념론 철학, 잉글랜드의 정치경제학, 프랑스의 사회주의라는 원류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는 그가 이 세 가지를 무비판적으로 혼합한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물론 〈헤겔 국법론 비판〉의 초고를 작성하던 시기에 그는 자신에 선행하는 사상들을 공부하여 정리하고 있었으므로, 그것들로부터 자신의 독자적 사상 체계는 아직 세우지는 못한, 즉 모든 것이 "함께 놓여 있기는 하나 아직 통일적으로 파악되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특히 헤겔에 관한 한 그는 포이어바흐의 '비판'이라는 관점에서 헤겔을 파악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헤겔을 헤겔에 즉해서 읽고 내재..
12세기 르네상스 - C. H. 해스킨스 지음, 이희만 옮김/혜안 서문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글 제1장 역사적 배경 제2장 지적 중심지 제3장 서적과 도서관 제4장 라틴 고전의 부활 제5장 라틴어 제6장 라틴어 시 제7장 법학의 부활 제8장 역사서술 제9장 그리스 및 아랍 저술의 라틴어로의 번역 제10장 과학의 부활 제11장 철학의 부활 제12장 대학의 형성 서문 12세기 르네상스라는 제목은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모순으로 보일 수도 있다. 12세기 르네상스라니! 무지와 정체, 어둠의 시대였던 중세는 그 뒤를 잇는 르네상스기의 빛, 진보, 자유와 날카롭게 대비되지 않는가? 덧없는 이 현세에서의 기쁨과 아름다움, 지식에 대해서는 안목도 없고 관심이라곤 줄곧 내세에 대한 공포에만 맞추어져 있던 중세에 어떻..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가르침과 배움》를 듣고 정리한다. 녹음파일 전부가 아닌 원서와 번역서에서 선생님께서 짚어주신 부분만을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s://www.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 2022.04.15 가르침과 배움(33) #Steiner 55 수학의 완벽하고 의미있고 적용 가능한 논증 불가능성이 이와 상사점(相似點)이 있을 수 있다. 35 An analogy might be that of perfectly meaningful, applicable undecidable in mathematics. ♧ analogy : 유비 추리 55 하지만 '상사'라는 개념 자체가 너무 모호해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36 But "analogy",..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가르침과 배움》를 듣고 정리한다. 녹음파일 전부가 아닌 원서와 번역서에서 선생님께서 짚어주신 부분만을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s://www.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 2022.04.12 가르침과 배움(32) #Steiner 55 동굴의 신화 같은 플라톤/소크라테스의 신화, 겨자씨나 돌아온 탕아 같은 예수의 비유는 공통점이 있다. 35 Platonic-Socratic myths, such as that of the Cave, the mustard-seed or prodigal son parables of Jesus, share certain features. ♧ share certain features: 특징을 나눠 갖는..
「강유원의 북리스트」에서 제공하는 《옥스퍼드 세계사》를 듣고 정리한다. 팟캐스트 주소: https://www.podbean.com/premium-podcast/booklist 2022.04.11 옥스퍼드 세계사 13장(3) 《옥스퍼드 세계사》 13장 세번째 시간이다. 여러차례 얘기했듯이 13장은 촘촘하게 천천히 여러 번에 걸쳐서 읽는다. 『20세기 읽기』를 준비하는 일종의 예비시간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20세기를 다룬다는 것은 짧은 문장 안에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하게 넘어가기가 간단하지 않다. 우리가 현재 인류세라고 부르고 있는 제5부를 읽고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1815년부터 2008년까지가 기간은 짧아도 아무래도 현대적인 일이니까 가까운 시대에 일어난 일이니까 여러가지가 많다...
운명의 과학 -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김성훈 옮김/브론스테인 1. 자유의지냐 운명이냐 2. 발달 중인 뇌 3. 배고픈 뇌 4. 보살피는 뇌 5. 지각하는 뇌 6. 믿는 뇌 7. 예측 가능한 뇌 8. 협동하는 뇌 에필로그 19 이 모든 것의 핵심에 뇌가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이 머릿속에 갖고 태어난 물질 덩어리인 뇌가 없으면 우리에게는 인식도, 기억도, 정신도 없었을 것이다. 뇌는 살면서 겪은 경험에 반응해서 발달하고 평생 변화를 이어 가지만 갓 태어난 아기의 뇌도 이미 신경로의 형태로 그 토대가 깔려 있는 상태다. 이런 토대가 그 아기의 남은 평생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개개인에게는 스스로에 대해 만들어 낸 이야기 말고도 무언가 근본적인 것이 존재한다. 그 무언가는 너무도 복잡..